“현 운반비 1회당 3만3천원
5만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대구 레미콘노조가 지역 운송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1주일째 운송 거부 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 대구지부(이하 레미콘노조)는 17일 오전 9시께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레미콘 운송단가 인상을 쟁취할 때까지 무기한 운송 거부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레미콘노조 노조원 750여 명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레미콘 운송단가 인상을 촉구하며 전면 운송 거부 행동을 벌이고 있다.
레미콘노조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운송단가로 대구 레미콘 노동자들은 생계와 차량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내 기준 1회당 현 운반비인 3만 3천 원을 최소 5만 원 이상으로 즉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 대구지역 1회당 운송단가는 시내 권역 기준 3만 3천 원, 시외 권역 기준 4만 원 정도다. 서울·경기도 평균 5만 2천 원, 충청도 5만 원, 부산 5만 원 등 타 지역과 비교해 대구지역 운송단가가 현저히 낮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한편 이날 집회는 대구시청, 중구 동인치안센터 등 세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으며, 노조원 총 250여 명이 참여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