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원 이전, 구체적 내용 제시하라” 대구지역 시민단체 성명
“이슬람 사원 이전, 구체적 내용 제시하라” 대구지역 시민단체 성명
  • 한지연
  • 승인 2021.06.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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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부지 주소·면적·매입가격
북구청, 내달1일까지 내놓아야”
대구지역 시민단체 등은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갈등 해결의 실마리로 꼽혔던 ‘대체부지 마련’안을 놓고 북구청에 구체적 내용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17일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대구참여연대, 경북대학교민주화교수협의회 등은 성명서를 통해 북구청에 “대체부지의 주소, 면적, 현재 부지 매입가격 및 보상가격을 담은 구체적인 제안 안을 오는 7월 1일까지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현동 이슬람사원은 이미 건축업자에게 건축대금이 대부분 지급됐는데, 이에 대해 북구청이 어떻게 재원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 실체가 없는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선 16일 열린 2차 중재회의인 ‘이슬람사원 민원 중재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이슬람사원 대체부지 마련 안이 제기됐고, 건축주 측은 이에 ‘도보로의 이동 가능 거리’, ‘부지와 동일한 금액 내 신축 가능’ 등 단서조항을 들었다.

지난 2월 대구 북구청은 관내 대현동 이슬람사원 신축 관련 주민 민원이 빗발치자 건축 허가했던 공사의 중단을 조치한 바 있으며, 4개월째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성명서에서 단체 측은 “이슬람사원 신축은 적법한 절차와 법률에 의한 것인데, 공사 중단이 4개월이 넘어가면서 구조물 침식이 시작됐다.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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