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지애, 알프스에서 시즌 첫 승
LPGA- 신지애, 알프스에서 시즌 첫 승
  • 대구신문
  • 승인 2010.07.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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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알프스 산맥의 징크스를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5야드)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접전을 펼쳤던 모건 프레셀(미국), 최나연(23.SK텔레콤) 등을 1타차로 따돌렸다.

프레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1타차로 좁혔지만 프레셀은 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이글을 만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신지애는 이 홀에서 버디로 응수하며 2타차를 유지했고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프레셀이 10번홀(파4)이 파퍼트를 놓치는 틈을 이용해 1타차로 좁힌 신지애는 13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동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쉽게 뒤집어질 것 같았던 순위는 17번홀(파3)까지 계속됐고 이 홀에서 신지애는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신지애의 티샷이 짧아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고 프레셀은 티샷을 홀 2m에 붙였지만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다.

17번홀을 파로 막아내며 18번홀에 올라선 신지애는 세번째 샷이 너무 커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백스핀을 먹은 볼은 그린의 내리막을 타고 굴러내려와 2m 남짓한 곳에 멈춰섰고 신지애는 놓치지 않고 버디로 연결시켰다.

프레셀도 버디 기회를 맞았지만 회심의 퍼트가 홀을 빗겨 나가면서 우승컵은 신지애의 차지가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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