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늪’ 허덕이는 김상수…반등이 절실하다
‘부진 늪’ 허덕이는 김상수…반등이 절실하다
  • 석지윤
  • 승인 2021.06.17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 타율 0.19 출루율 0.288
두산전 선발 라인업서 제외
골든글러브 노리던 작년과 대비
반등 후 가을야구 이끌까 관심
경기는 삼성이 2-6 패배 기록
김상수2
삼성 왕조의 마지막 유산인 김상수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삼성의 6년만의 가을야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왕조의 마지막 유산 김상수(31)는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할 수 있을까.

김상수는 1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즈와의 시즌 9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상할 것도 아닌 것이 그는 이날 전까지 타율 0.190 출루율 0.288 장타율 0.221 OPS 0.509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1할대 타율, 2할대 출루율과 장타율, 5할대 OPS를 기록 중인 타자는 김상수가 유일하다. 지난 시즌 이맘때 3할대 타율과 4할을 훌쩍 넘긴 출루율로 골든글러브 수상 페이스를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믿기지 않는 부진이다.

부진한 타격 탓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역시 -0.84로 0.02 차이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뒤에서 2번째에 위치한다. 수비 측면에선 여전히 넓은 수비 범위와 센스로 투수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지만 타선에선 1인분도 하지 못하며 리그에서 투수들이 가장 상대하기 쉬운 타자로 전락했다.

이런 부진에도 그는 간간히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결장하는 것 외에 줄곧 선발 자리를 보장받아 왔다. 이는 지난 시즌 박해민과 대비되는 모습. 박해민은 지난 시즌 초반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던 가운데 1할대 타율로 부진에 허덕이자 가차없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 후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1군에 돌아와 시즌 타율 0.294로 마감했다. 이처럼 김상수 역시 2군에서 조정기간을 거칠 법도 하지만 변화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상수는 2009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당해 개막전 톱타자로 프로 데뷔전을 치를 만큼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매해 성장을 거듭하며 데뷔 2년차에는 국가대표 유격수 박진만을 밀어내고 삼성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데뷔 3년차인 2011시즌에는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도약해 골든글러브를 두고 이대수와 접전 끝에 아쉽게 수상에 실패할 정도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후 줄곧 삼성의 주전 유격수를 맡으며 삼성의 4년 연속 통합우승,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당시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왕조 시작을 알리는 2011시즌 우승 후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타팀으로 이적하거나 은퇴하면서 팀을 떠났다. 현재 삼성에서 왕조 시절을 모두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는 김상수가 유일하다. 그런 만큼 김상수의 반등은 개인에게나 구단에게나, 그리고 찬란한 왕조시절을 거쳐 5년간의 암흑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삼성을 응원 중인 팬들에게도 가을 야구 만큼이나 절실한 셈이다. 김상수가 반등에 성공해 팀을 6년만의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두산에 2-6으로 패했다. 시즌 35승 26패째. 선발 투수 최채흥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자책점으로 분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