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제한’ 풀리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영업시간 제한’ 풀리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 승인 2021.06.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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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 당국과 시민들을 긴장케 했던 일반·유흥주점 발 등의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숙지고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영업시간의 제약을 받아 어려움을 겪었던 식당이나 카페 등 자영업자들의 형편도 고려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 조정된다고 해서 결코 방역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됨으로 그동안 집합 금지로 영업을 하지 못했던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무도장, 홀덤 게임장 등은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진다. 식당, 카페, 목욕탕, 실내 체육시설 등도 마찬가지이다. 결혼식, 장례식 등은 시설면적 4㎡당 1명씩으로 인원 제한이 완화된다. 종교시설은 좌석 수 기준 30% 이내, 실외 스포츠 경기 관람과 국·공립시설은 50%까지 인원 출입이 허용된다.

대구시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대구시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는 13명이다. 지난 17일에는 한 자릿수로 내려가기도 했다. 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72명이나 된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도 줄어들었다. 누적 확진자 92명인 수성구 바 관련 신규 확진자도 현재 급감하고 있다. 어느 정도 진정 단계에 접어들었다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안심하거나 방심해서는 안 된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쏟아지기 전에도 하루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이어갔다. 한순간의 방심이 최근의 코로나 2차 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도 전국 꼴찌 수준이다. 지난 18일 0시 기준 전국의 백신 접종률은 1차가 27.7%, 접종 완료는 7.6%에 달한다. 그런데 대구시의 접종률은 1차 25.2%, 접종 완료는 6.6%에 머물고 있다.

1.5단계 적용으로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이다. 코로나 피로감에 지친 시민들도 한결 자유스러워질 것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필요한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나아가 일상 회복의 지름길은 백신접종이다. 아직도 머뭇거리는 미접종자들이 있다면 하루속히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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