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권 행보’ 대구서 첫 출발
유승민 ‘대권 행보’ 대구서 첫 출발
  • 윤정
  • 승인 2021.06.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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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모임 ‘희망22동행포럼’ 창립
진중권, ‘보수의 혁신’ 강연 눈길
희망22동행포럼-유승민진중권1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산학협력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희망22동행포럼’ 창립총회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진중권 교수가 대담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의 20대·30대·40대 지지모임이 20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창립했다. 일찍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유 전 의원이 고향 대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 채비에 나선 것이다.

유 전 의원 지지모임인 ‘희망22 동행포럼’은 이날 오후 3시 대구 계명대학교 아담스키친에서 창립포럼을 열었다. 포럼 공동대표에는 정영인 노리소프트 대표이사, 김동규 영남대 총학생회장, 이호동 변호사, 여성엽 지성이앤씨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날 창립포럼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 전 의원은 “22년째 정치를 했고 이제는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라며 “대한민국 대통령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자리·부동산 등 경제문제, 외교 문제 등을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보수정치의 진정한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보수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보수의 기회이자 위기”라며 “(보수는) 혁신의 형식은 취하고 있지만 콘텐츠 없이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들은 공정과 정의를 바라고 있다”며 과거의 보수, 극우·반공주의, 태극기 부대, 시장 만능주의로는 보수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체제에 대해선 “새로운 리더십과 청사진이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메시지가 없으면 오래갈 수 없다”며 비판적 의견을 피력했다.

진 전 교수는 “차기 대선은 전망 투표”라며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삶이 많이 달라진다”라며 “미래 메시지를 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국민의힘은) 아직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청·장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건강한 보수정치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유 전 의원과 대담 토론도 진행했다.

‘희망22’는 유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 대선 준비를 위해 문을 연 사무실 이름이다. 그는 ‘2022년 정권교체의 희망’이라는 뜻으로 이 이름을 직접 지었다.

이날 첫발을 뗀 ‘희망22 동행포럼’은 청·장년 및 다양한 계층의 국민과 함께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혜와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정책대안과 방향을 제시해 유 전 의원의 정책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구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지역별 창립포럼을 열 계획이다.

한편 유 전 의원은 내달 중 저서를 출간한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와 사회에 관한 내용과 유 전 의원의 경제철학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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