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지구촌 축제…개막 카운트다운 속 ‘걱정 여전’
불안한 지구촌 축제…개막 카운트다운 속 ‘걱정 여전’
  • 승인 2021.06.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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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연기돼 내달 예정
일본 정부·IOC, 개최 강행 의지
선수들, 매일 코로나 검사 진행
33개 정식 종목 339개 세부 경기
한국, 金 7개 이상 10위내 목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진 2020 도쿄하계올림픽의 개막이 3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이번 32번째 하계올림픽에는 최초로 ‘홀수해에 열리는 대회’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1896년 근대 올림픽 태동 이래 124년 만에 질병으로 연기된 최초의 대회라 올림픽 시계마저 바뀌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나라별로 크게 다른 백신 보급·접종률 탓에 인류의 이동은 2년째 자유롭지 못하다.

일본 국민과 기업마저 올림픽 취소 또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퇴로 없는 올림픽 강행’을 사실상 필사적으로 밀어붙인 끝에 목표 달성 목전에 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최근 영국에서 끝난 G7(주요 7개국) 정상 회의에서 각 나라 정상들의 올림픽 개최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17일엔 주요 지방자치단체에 적용하던 긴급 사태도 해제했다.

7월 23일 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지만, 걱정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선수·지도자를 최악에는 국외로 추방하겠다며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다.

그러나 긴급 사태 해제로 ‘감염 폭발’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또 1만명이 넘는 인원을 선수촌과 경기장이라는 ‘버블’에 수용해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겠다는 도쿄조직위의 구상과 방역 능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이도 적지 않다.

도쿄올림픽에선 33개 정식 종목, 339개 세부 경기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18일까지 25개 종목, 92개 세부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 196명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종목별 세계 예선은 6월 29일 끝나며,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 최종 엔트리 마감은 7월 5일이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이상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한다.

대회 초반에 몰린 ‘효자 종목’ 양궁과 태권도가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한다. 양궁은 7월 23∼31일, 태권도는 7월 24∼27일 열린다.

미국 스포츠데이터 회사인 그레이스 노트가 지난 4월에 발표한 도쿄올림픽 순위 예상을 보면,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를 따내 종합 순위 10위에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금메달 43개 등 114개의 메달을 획득해 1위를, 중국이 금메달 38개로 2위를 달릴 것으로 그레이스노트는 예측했다.

개최국 일본은 목표인 30개를 뛰어넘어 금메달 34개를 수집할 것으로 관측됐다.

도핑 샘플을 조작하고 결과를 숨기는 등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을 주도한 러시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도 자국 국기(國旗)와 국가(國歌)를 사용할 수 없다.

이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2020년 최종 판결에 따른 것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딴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ussian Olympic Committee)의 약어인 ‘ROC’ 소속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다.

IOC의 지속적인 남녀 성비 균형 정책에 따라 도쿄올림픽에서 여성 선수의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4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남녀 혼성 경기의 수는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보다 9개 증가한 18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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