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공수영장 ‘지역간 불균형’…달서구 편중
대구 공공수영장 ‘지역간 불균형’…달서구 편중
  • 정은빈
  • 승인 2021.06.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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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수성구·중구는 하나도 없어
체육시설 인프라 부족 불만 제기
市 “남구·중구 관련 시설 건립 중”
작년부터 코로나 감안 운영은 축소
두류수영장재개장시연
대구지역 공공 수영장이 일부 지역에 치우친 가운데 코로나19로 축소 운영되면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대구 달서구 두류수영장의 실내 수영장. 대구시설공단 제공

대구지역 공공 수영장 건립이 일부지역에 치우치면서 지역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작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운영돼 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불만이 새 나오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공공 수영장은 총 16개로 △달서구 8개 △달성군 4개 △동구 2개 △북구·서구 각 1개 순으로 분포해 있다. 달서구에 8개가 있는 반면 남구·수성구·중구 등 나머지 3개 구에는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 가운데 대구시가 소유한 시설은 △달서구 5개 △달성군 1개 △동구 1개다. 8개 구·군 중 인구가 달서구(23%)에 가장 많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불균형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공 수영장은 코로나19 상황이 본격화한 지난해 2월부터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휴장과 재개장을 반복하고 있다. 문을 열더라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이용 가능 인원을 한정하는 등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상황이다.

현재 비회원에 자유수영(일일수영)을 허용하는 공공 수영장은 △달서구 5개 △달성군 4개 △동구 2개 등 11개로 파악된다.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은 지난해부터 방역 강화를 위해 회원을 대상으로만 자유수영을 제공하고 있다. 북구 청소년회관도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일일수영 운영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정기적으로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려운 탓에 일일수영을 선호하는 직장인 등은 공공 수영장 이용 자체가 어려워진 셈이다. 특히 대구 인구의 18%, 17.5%가 각각 거주 중인 북구, 수성구 주민들은 시설이 부족해 통상 비용이 1.5배 더 드는 사설 수영장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공공 체육시설이 하나둘 확충되면서 편중 현상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청은 2023년까지 대명동과 이천동에 공공 수영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중구청도 이르면 2023년 하반기 대봉동에 준공 예정인 장애인 체육시설 ‘반다비 체육센터’에 수영장을 조성하고, 비장애인도 이용 가능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성구의 경우 공공 수영장은 없지만 사설 수영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아서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영장이 부족한 중구 등에는 수영장을 포함한 공공 체육시설이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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