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에 피로감 가중…플랜 B로 눈 돌리나
野, 尹에 피로감 가중…플랜 B로 눈 돌리나
  • 윤정
  • 승인 2021.06.21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재형·김동연 등 대안 부상
劉·元 등 당내 잠룡들도 거론
최재형-감사원장출근
출근하는 최재형 최재형 감사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전경제부총리
특강하는 김동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1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리어촌체험마을을 방문, 어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피로감이 가중되면서 야권의 시선이 서서히 ‘플랜B’에 쏠리는 모양새다.

대선 출마는 물론 공식 정계 진출도 선언하지 않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시기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X파일’ 논란과 대변인 사퇴 등으로 악재가 겹치자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대안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이목이 쏠린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답한 것이 대권 도전 시사로 해석되면서 존재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 원장이 이달 말 사퇴하면서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 원장의 정치 도전을 지지해온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21일 “기다려 보자”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여야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최근 야권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인 그는 자신을 여권 인사로 분류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언급에 대해 “그것은 그분의 생각”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봉사 활동 현장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대국민 접촉면을 늘리고 있어 정치 참여 선언이 곧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야권 내 ‘호남 주자’로 거론돼온 장성민 전 의원이 반문(反文) 빅텐트 참여 필요성과 함께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준석 대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던 장 전 의원은 조수진 최고위원과 정운천 의원 등 당내 호남 인사들은 물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오랜 친분을 이어와 우군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 그동안 윤 전 총장의 빛에 가렸던 주자들도 다시 대안 세력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하태경 의원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하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안철수 씨는 끝났다고 본다. 독자 출마 못 할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4·7 재보선 승리로 정치적 체급이 더욱 커진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오 전 시장은 대선출마 가능성에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선 “가장 확실한 카드”라며 윤 전 총장이 낙마할 경우 자연스럽게 대선판으로 불려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복당 절차를 밟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과 합당 절차를 진행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높은 대중 인지도와 고정 지지층을 지녔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거론된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