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매크로’ 돌렸나…정부 “대책 마련”
잔여백신 ‘매크로’ 돌렸나…정부 “대책 마련”
  • 조재천
  • 승인 2021.06.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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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사례·프로그램 공유
“사업 방해 등 사안별로 판단”
국내에서 매크로(자동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예약하는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2일 “현재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자체를 금지하거나 제재하는 규정이 명확히 있지는 않지만 매크로 사용의 목적, 시스템 운영 장애 야기 여부, 예방 접종 사업 방해 여부 등 사안별로 다를 것이기 때문에 종합해서 검토하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잔여 백신이 폐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당일 예약 서비스 기능을 제공해 오고 있다.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이 잔여 백신을 등록하면 접종 희망자가 이를 확인한 뒤 예약할 수 있지만, 예약 성공 사례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매크로를 이용해 잔여 백신 접종 예약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공유되는가 하면, 접종 예약에 이용된 매크로 프로그램이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 반장은 “일단 네이버나 카카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당일 예약은 매크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잔여 백신이 발생하는 경우 92% 이상이 알림 서비스 기능을 통해 예약되고 있는데, 이 또한 매크로 사용이 어려운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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