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500...만루에 강한 남자,이원석
타율 0.500...만루에 강한 남자,이원석
  • 석지윤
  • 승인 2021.06.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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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서 가장 많은 타점 올려
한화전 108m 그랜드슬램
통산 만루홈런 10개째 기록
경기는 삼성이 9-0 완승
이원석
삼성의 내야수 이원석은 22일 대구 한화전에서 1회부터 선제 결승 만루 홈런을 때려내면서 만루 찬스시 가장 무서운 타자로 등극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이원석(34)이 만루 상황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로 등극했다.

삼성의 내야수 이원석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원석은 첫 타석부터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팀에 리드를 안겼다.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은 상대 투수의 5구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8m 그랜드슬램을 때려냈다. 이원석의 시즌 6호 홈런.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만루 홈런을 때려냈던 이원석은 일주일만에 그랜드슬램을 추가하며 통산 만루 홈런을 10개째로 늘렸다.

올시즌 이원석은 만루 상황에서 삼성을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 중 한 명이다. 이원석은 올시즌 만루 찬스에서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의 집중력을 보인다. 시즌 타율(0.249)보다 훨씬 높은 수치. 만루 찬스에서 그보다 많은 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김태진(KIA, 11타수 7안타), 송우현(키움, 10타수 6안타) 등 단 둘 뿐이다. 주자 만루 상황에서 이원석은 17타점을 쓸어담으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리고 있다. 시즌 35타점 중 절반 가까이를 만루 찬스에서 기록한 것. 단순 타율이나 안타 수는 다른 선수들에 뒤지지만 팀에 확실히 점수를 가져다 주는 점에선 리그 최고인 셈이다.

이날 이원석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만루 상황 외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원석이 만루에서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올시즌 삼성의 순위 경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한화에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37승 28패째. 선발 투수 뷰캐넌은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9승째를 추가하며 팀 동료 원태인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오재일은 3회 2사 2루 상황에서 2점 홈런(시즌 10호)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오재일은 KBO리그에서 7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한 32번째 선수가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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