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가 80달러 넘을 수도
하반기 유가 80달러 넘을 수도
  • 곽동훈
  • 승인 2021.06.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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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제유가 동향 점검
정부 예상치 48달러 크게 웃돌아
OPEC+의 감산 합의 등 영향
“불확실성 커…면밀히 모니터링”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당초 정부가 예상한 배럴당 48달러를 넘어 80불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석유 수요회복과 함께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 등에 따른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국제금융센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S&P 플래츠 등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열린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에서 이같이 관측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0.6달러(0.8%) 내린 73.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설명하면서 주요기관 전망치를 인용, 올 상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44.8달러, 하반기 48달러를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국제유가는 이미 올 2월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두바이유 기준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68.51(3분기)~69.56(4분기)달러로 연평균 66.2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유가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74.67(3분기)~76.66(4분기)달러로 연평균 69.61달러로 전망했다. 다만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냉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미 연준 테이퍼링 일정에 들어서지 않는 3분기 중 8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오 부장은 현재의 수급여건으로는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석유수요회복, OPEC+의 감산합의 등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고 자세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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