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령이 돼 촛불 시민에 약속한 사회 대개혁 완수”
추미애 “대통령이 돼 촛불 시민에 약속한 사회 대개혁 완수”
  • 장성환
  • 승인 2021.06.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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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공식 선언
“사람이 돈·권력보다 높은 세상
구조화된 불공정 근본적 개혁”
추미애-사람이높은세상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 표어를 내걸고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23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평화와 통일을 여는 길목, 파주 헤이리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대통령이 돼 촛불 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의 탄생을 부탁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면서 “이제 촛불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사람’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웠듯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웠듯이,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면서 “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공정·법치이고, 이는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며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대개혁을 통해 특권을 해체함으로써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 시절 강조했던 ‘신세대 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는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더블 복지국가론’을 제안하며 보편적 복지를 대폭 확대하고, 선별적 복지를 집중적 복지로 전환시켜 국민이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 경선 연기 논란을 두고 “(경선 일정 룰은) 계파정치를 불식시키기 위해 제 후임인 이해찬 대표가 전 당원 총의를 물어 특별 당헌·당규로 정리해 놓은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모든 의견을 수렴했으니 지키는 게 맞다. 그것을 가지고 새삼스레 토론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여고를 졸업했다. 호남 출신 변호사와 결혼해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로 불린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판사로 10년간 재직하다가 1995년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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