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말7초’ 출마 선언…공개 행보 후 국가운영 밑그림
尹 ‘6말7초’ 출마 선언…공개 행보 후 국가운영 밑그림
  • 윤정
  • 승인 2021.06.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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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 후엔 ‘전언 정치’ 불가능
국민·언론과 접촉도 늘어날 듯
일각 “외연 확장에 공 들일 것”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시기가 다가오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로 예상되는 대권 도전 선언 뒤에는 더는 잠행이 어렵고 기존의 측근이나 대변인을 통한 ‘전언 정치’ 소통 방식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대변인 사퇴와 ‘X파일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출마 선언 시기가 미뤄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여전히 애초 시간표인 ‘6월 말~7월 초’ 사이에서 출마 선언 날짜를 택일 중이다.

윤 전 총장이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공개 행보에 나서게 되면 일반 국민이나 언론과의 접촉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윤 전 총장의 정책과 국가 운영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경제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영입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이 전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캠프가 조직을 갖춰가는 중인 만큼 중심을 잡고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윤석열표 구상’을 내놓으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자기 나름의 철학을 밝혀야지 가끔 나타나 한마디 던졌다 들어가고 해서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공개 행보를 개시하면 외연 확장에도 공을 들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맞물려 이른 시일 내에 광주를 방문하거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뒤 극성 친문 지지자들의 공세에 맞서는 자영업자 등을 만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메시지에서 “윤 전 총장은 정치선언 뒤 첫 방문지로 여러 장소를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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