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을 준비하려고 영국으로 떠났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 주역인 박지성은 휴식을 마치고 이날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박지성은 월드컵이 끝나고 맨유의 북미 투어에는 참가하지 않은 채 한국에서 시간을 보냈다.
맨유는 다음 달 8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 2관왕(프리미이어리그, FA컵)인 첼시와 커뮤니티
실드에서 맞대결로 새 시즌의 막을 올리고, 같은 달 1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출국장에서는 박지성을 보려고 100여 명의 팬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박지성은 "월드컵을 마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두 좋은 준비를 했다"면서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서 더 많은 골을 넣어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 결과물을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가능하면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조광래 감독 체제로 거듭날 축구대표팀에 대한 기대도 드러났다.
그는 "조광래 감독님께 배워본 적이 없어 아직은 구체적으로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감독님의 능력은 올 시즌 경남FC를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감독마다 전술과 색깔,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다. 선수는 그것에 잘 맞춰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들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박지성은 "개인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 나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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