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꺾고 결승 가자'
'獨꺾고 결승 가자'
  • 대구신문
  • 승인 2010.07.2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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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女축구대표 내일 준결승
지소연-포프 '지존 가리자'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4강에 오른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다시 한번 새 역사에 도전한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훔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개최국 독일과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4강 경기를 치른다.

독일은 최대 고비였던 8강에서 2006년 챔피언 북한을 2-0으로 완파하며 2004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세계적 강호다.

하지만 두 번째 본선 참가 만에 처음으로 4강까지 오른 한국은 내친 김에 독일마저 넘어 결승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 뿐이다.

이번 경기의 승패는 열아홉 살 동갑내기인 양 팀의 주포 지소연(한양여대)과 알렉산드라 포프((FCR뒤스부르크)의 발끝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2008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지소연과 포프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상인 골든슈,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의 유력한 수상 후보다.

현재 포프는 4경기에서 7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지소연이 한 골 모자란 6골로 뒤를 쫓고 있다.

지소연은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을 뿐 3경기에서 90분 모두 뛰었고, 포프는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 득점에서 독일(13점)이 1위, 한국(11점)이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포프와 지소연의 득점포가 연일 폭발한 덕이다.

160㎝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볼 컨트롤과 패싱 능력은 물론 결정력까지 갖춘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의 희망이다.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연소 A매치 출전(15세8개월) 및 득점(15세10개월) 기록을 가진 지소연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세계무대에도 확실히 알렸다.

포프도 만만찮다.

174㎝로 체격 조건이 좋은 포프는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와 첫 경기(4-2 승)에서 두 골, 콜롬비아와 2차전(4-1 승)에서 선제골을 넣고 나서 프랑스와 3차전(4-1 승)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북한과 8강 경기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지소연은 포프와 격돌을 앞두고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골문 앞에서 냉정하게 플레이를 하겠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살려 팀도 승리하고 개인적으로 득점왕 경쟁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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