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 발굴 마무리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 발굴 마무리
  • 박용규
  • 승인 2021.06.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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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총 3천여 점 유해 발굴
유엔군 추정 유해 1구도 발견
하반기 백마고지서 발굴 예정
지난 2019년 시작한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 6·25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총 3천여 점의 유해를 발굴하고 24일부로 종료됐다.

국방부는 24일 이같이 밝히며 서욱 국방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작업 종료 관련 기념식을 주관했다고 전했다. 서 장관은 기념사에서 “이번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임무가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오늘의 역사로 되살린 최고의 보훈”이라며 “이후에도 한반도 산천 초야 어딘가에 묻혀 계시는 영웅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2019년 4월부터 약 2년 반 동안 진행된 유해발굴을 통해 총 3천92점(잠정유해 424구)의 유해와 유품 10만1천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유엔군 추정 유해 1구와 전쟁 당시 구축한 것으로 추정되는 20개 동굴형 진지와 약 600m에 달하는 교통호 등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국군전사자 유해 중 9명의 신원을 확인해 71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인계하기도 했다. 대구·경북지역 출신 영웅 고(故) 김진구 하사(대구 출신)와 고 송해경 이등중사(경북 성주 출신)도 각각 지난해 3월과 11월 신원이 확인돼 가족에게 귀환했다.

국방부는 하반기부터 인근에 있는 백마고지로 옮겨 유해발굴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유해발굴이 남측 단독으로 진행돼 오점으로 남았다.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 작업은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를 계기로 시작돼 남북이 공동 작업하기로 했지만 북측이 호응하지 않은 것.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정례브리핑서 “당시 군사합의에 남북 공동 유해발굴이 명시돼 있으니 북한이 이에 호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고 언급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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