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숙고의 시간 가질 것”
여론 등 감안 대응 전략 고심
여론 등 감안 대응 전략 고심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전격 사퇴하면서 향후 최 원장의 정치 행보 스케줄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최 원장이 숨 고르기 시간을 가진 뒤 국민의힘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정작 최 원장은 “지금 말씀드릴 일이 아닌 것 같다.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고민의 시간’이 무작정 길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내년 대선 일정이나 야권 내부상황 등을 고려하면 대권 도전 여부,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최 원장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어야 두 달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원장 주변에서는 당분간 최 원장이 정치참여 선언 등의 공개 행보는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 원장이 아직 정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최종적으로 내리지 않았으며, 이날 언급한 것처럼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나아가 현직 감사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정치권으로 직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 역시 최 원장의 잠행 시기를 길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치적 중립성’을 앞세워 감사원장을 그만두고는 곧바로 정치 행보에 나서는 것은 비난 여론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승조 충남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 원장을 겨냥해 “국민이 부여한 국가기관의 직무와 권한을 대권 욕심을 향한 제물로 전락시켰다”며 “공직 농단, 정치 투기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결국 국민 여론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등을 살펴보고 충분한 대응 전략을 고심한 뒤에야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만일 최 원장이 대선에 도전한다면 늦어도 8월 말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이 여권으로 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최 원장에게는 제3지대에서 정치 행보를 이어가느냐, 혹은 국민의힘 경선 시기에 맞춰 입당해 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대선에 도전하느냐로 나뉠 수 있다.
국민의힘 경선 ‘마지노선’인 8월 말까지 입당하지 않을 경우 당분간 제3지대에 남아있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 원장의 경우 ‘윤석열 대안 주자’로 주목 받았지만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다, 뒤를 받쳐줄 정치세력이 없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힘 입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최 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7∼8월을 거치며 야권의 대선구도가 어떻게 달라질지가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최 원장은 항상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결정을 내려왔다”며 ‘8월 국민의힘 입당’ 시나리오에 힘을 실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정치권에서는 최 원장이 숨 고르기 시간을 가진 뒤 국민의힘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정작 최 원장은 “지금 말씀드릴 일이 아닌 것 같다.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고민의 시간’이 무작정 길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내년 대선 일정이나 야권 내부상황 등을 고려하면 대권 도전 여부,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최 원장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어야 두 달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원장 주변에서는 당분간 최 원장이 정치참여 선언 등의 공개 행보는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 원장이 아직 정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최종적으로 내리지 않았으며, 이날 언급한 것처럼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나아가 현직 감사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정치권으로 직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 역시 최 원장의 잠행 시기를 길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치적 중립성’을 앞세워 감사원장을 그만두고는 곧바로 정치 행보에 나서는 것은 비난 여론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승조 충남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 원장을 겨냥해 “국민이 부여한 국가기관의 직무와 권한을 대권 욕심을 향한 제물로 전락시켰다”며 “공직 농단, 정치 투기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결국 국민 여론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등을 살펴보고 충분한 대응 전략을 고심한 뒤에야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만일 최 원장이 대선에 도전한다면 늦어도 8월 말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이 여권으로 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최 원장에게는 제3지대에서 정치 행보를 이어가느냐, 혹은 국민의힘 경선 시기에 맞춰 입당해 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대선에 도전하느냐로 나뉠 수 있다.
국민의힘 경선 ‘마지노선’인 8월 말까지 입당하지 않을 경우 당분간 제3지대에 남아있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 원장의 경우 ‘윤석열 대안 주자’로 주목 받았지만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다, 뒤를 받쳐줄 정치세력이 없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힘 입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최 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7∼8월을 거치며 야권의 대선구도가 어떻게 달라질지가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최 원장은 항상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결정을 내려왔다”며 ‘8월 국민의힘 입당’ 시나리오에 힘을 실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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