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오선진, 흔들리는 삼성을 붙잡아줘
몽고메리·오선진, 흔들리는 삼성을 붙잡아줘
  • 석지윤
  • 승인 2021.06.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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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선두권 싸움 치열한 삼성
마운드·내야서 불안요소 노출
새얼굴 수혈로 해결할까 기대
흑백-몽고메리
몽고메리
 
흑백-오선진
오선진

새 얼굴을 수혈한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흔들리기 시작한 마운드와 내야진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70경기에서 40승 30패를 거둬 승패 마진 +10을 유지하고 있다. 1위 KT WIZ에 1.5게임차 뒤진 3위에 자리한다. 2위 LG 트윈스에는 1게임 차로 뒤지고, 4위 SSG 랜더스에는 1게임 차로 앞서는 등 치열한 선두권 싸움이 벌어지는 중이다.

삼성은 이번주 인천에서 SSG와 주중 시리즈를 치른 뒤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르는 원정 6연전을 소화한다. 삼성을 턱밑까지 쫓아온 SSG와 맞붙는 만큼 순위표가 요동칠 전망이다.

삼성은 최근 경쟁 팀과의 게임 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도 번번히 덜미를 잡혔다. 여기엔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던 김지찬의 실책 퍼레이드와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의 부상 공백으로 인한 투수진 뎁스 약화가 주원인이었다. 2선발을 맡아줘야 할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방출되자 삼성은 ‘전천후 투수’ 김대우와 2년차 좌완 이승민에게 대체선발을 맡기며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티려했다. 하지만 김대우 역시 타구에 맞아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며 선발 역할은 이승민에게 돌아갔다. 퓨쳐스리그에서 삼성 투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승민이었지만 1군과 2군은 달랐다. 이승민은 최근 5차례의 1군 등판에서 한 번도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승리없이 2패만 거뒀다. 선발투수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자 불펜에 부담이 가중됐다.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삼성 불펜진이 경기후반 연거푸 실점을 허용한 것도 잦은 등판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주 원인인 셈이다.

삼성은 중요한 국면에서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와 내야수 오선진 등 새 얼굴들의 힘으로 선두권 경쟁에서 앞서갈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25일 거포 외야수 이성곤과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오선진은 피로가 누적된 김상수와 수비에서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김지찬에게 숨 돌릴 틈을 제공하며 균열이 생긴 삼성의 내야에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자가격리가 해제된 몽고메리는 퓨쳐스에서 실전 등판이 아닌 1차례 라이브피칭 후 1군에 합류해 인천 SSG 원정에 동행한다. 이후 다음달 초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염소의 저주’를 풀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던 몽고메리가 이닝 소화만 제대로 해줘도 삼성 불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삼성이 새 얼굴들의 합류로 안정감을 되찾아 선두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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