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내 소기관과 유사한 구조
선진 바이오 이미징·치료 활용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연구팀이 세포 내에서 인공 소기관과 같이 작용하면서 하나의 거울상 이성질체를 선택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화학-효소 나노 구조체를 합성했다.
29일 POSTECH 화학과 이인수 교수, 아미트 쿠마(Amit Kumar) 연구교수, 박사과정 김선옥 씨 연구팀이 세포 안에서 거울상 이성질체의 선택적 합성을 수행하기 위한 인공 소기관과 같은 실리카 나노 반응 구조체(SiJAR)를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성과는 화학 분야 권위 학술지인 앙게반테케미(Angew. Chem. Int. Ed.) 표지 논문(Front Cover)으로도 선정돼 21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정교한 고체상 변환 전략을 통해 맞춤화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화학 효소 나노 반응기는 세포 내 소기관과 유사한 구조 및 기능을 갖으며, 실제 세포 내에서 국소적으로 활성을 보이는 치료제나 이미징 프로브를 합성하는 것과 같은 자연 촉매 작용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 선진 바이오 이미징, 치료에 쓰일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이인수 교수는 “고유한 나노 공간 한정 반응(NCCR)2)“을 이용한 연구결과로 세포의 기능을 인공적으로 조절하는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