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하는 확진자, ‘거리두기 1단계’ 불안하다
폭증하는 확진자, ‘거리두기 1단계’ 불안하다
  • 승인 2021.06.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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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오늘부터 2주 동안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다. 단, 사적 모임은 8인까지만 허용된다. 백신 접종 완료자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종교시설에서의 모임이나 식사, 숙박 금지는 유지된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은 없어진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자영업자들이 숨을 돌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확진자가 늘어나는 엄중한 상황이라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어제는 확진자가 794명이나 돼 68일 만에 가장 많았다. 해외에서는 델타 변이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부터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달서구 이마트 월배점 직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 더욱이 출입자 명부가 없어 방문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다.

특히 이번 달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게 되고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미뤄왔던 동창회, 직장 내 회식 등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벌써부터 해수욕장에는 인파가 콩나물시루 같다 한다. 대구에서 사적 모임은 9인 이상은 안 된다고 하지만 식당 등에서 자리만 나누어 앉는 등 이것이 무력화된 지는 오래 전부터이다. 더욱이 대구 변두리만 넘어서면 경북지역이어서 경산이나 고령 등에서 모임을 갖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정부가 정해 놓은 기본 수칙 7가지가 있다. 개인은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공공장소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공공장소는 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주기적으로 소독·관리를 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 환기 자주 하기,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자주 손 씻기 등이 있다.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더라도 이 기본 수칙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대부분의 전문들은 정부가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던 영국은 지금 하루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어느 정도 집단면역이 생길 때까지는 우리가 방역의 끈을 풀어서는 안 된다. 좀 더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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