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내륙철도 기사회생,‘달빛동맹’의 쾌거다
달빛내륙철도 기사회생,‘달빛동맹’의 쾌거다
  • 승인 2021.06.30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막판 신규사업으로 극적 포함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달빛동맹’의 쾌거다. 달빛철도는 20년 넘게 끌어온 양 지역의 해묵은 숙원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동서 화합-균형발전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조속한 추진하는 것이다.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4월 공청회에서 공개된 국가계획 초안에서 ‘추가검토사업’으로 분류됐다가 2개월 만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되며 천신만고 끝에 부활했다. 대구·경북·광주·전남 등 6개 시도지사의 공동 호소문 발표, 청와대 방문 등의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였다. 철도 산업위 당연직 위원들에게 공동 서한문도 전달했는가 하면 청와대까지 찾아가 영호남 가교역할을 이 사업의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 마침내 굳게 잠겼던 빗장을 열기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기사회생이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해인사), 거창, 함양), 전북(장수, 남원, 순창), 전남(담양), 광주 등 6개의 광역지자체 10개 지자체를 경유한다. 노선길이 198.8㎞, 4조 5천 158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이 구간 거주인구는 1천700만 명에 이른다. 달빛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영호남을 하나로 잇는 대구~광주 간이 현재 2시간 30분에서 1시간대 고속철도 연결이 가능해진다.

달빛내륙철도를 기사회생 시킨 주역으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의 ‘찰떡공조’가 꼽힌다. 권·이 시장은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정부 공청회에 달빛내륙철도가 반영되지 않자 함께 손을 잡은 채 대정부 압박에 나섰다. 두 사람은 4월 23일 청와대를 방문해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등을 만나 건의문을 전달했는가 하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권 시장은 이 시장과 함께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달빛내륙철도 건설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처럼 권 시장과 이 시장이 동서화합을 명분으로 4월 이후 청와대와 국무총리, 여야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만나 압박하면서 정부의 기류도 바뀐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다. 이제 다가 온 기회를 조기 착수로 꽉 움켜잡아야 한다.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성사되도록 조기착수에 영호남의 민-관-정이 힘을 쏟아 붓기 바란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