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800명 육박 ‘확산세 비상’
신규 확진자 800명 육박 ‘확산세 비상’
  • 조재천
  • 승인 2021.06.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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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94명…68일 만에 최다
새 거리두기 예정대로 실시하되
서울·인천·경기는 일주일 유예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연장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30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 각 지자체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을 하루 앞두고 기존 거리 두기 체계를 일주일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94명이다. 지난 4월 23일(797명) 이후 68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하루 7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5일(744명) 이후 25일 만이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759명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631명(83.1%)은 수도권에서, 128명(16.9%)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그간 신규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검사 건수에 따라 300~600명대를 오르내렸지만,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해 엄중한 상황이지만 새로운 거리 두기 체계는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새로운 거리 두기 시행을 일주일간 유예하기로 뜻을 모은 데 따라 결국 중대본도 이를 받아들였다.

중대본은 “서울시가 자치구 회의 등을 통해 상황의 엄중함을 공유하고 일주일간 적용 유예를 결정했다”며 “경기도와 인천시도 상황을 공유받고 수도권 전체의 거리 두기 재편을 일주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도권 지자체들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해 일주일간 유예 기간을 가져가는 데 동의한다.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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