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여유 찾은 대구…가동률 10.8%
병상 여유 찾은 대구…가동률 10.8%
  • 조재천
  • 승인 2021.07.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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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유행 당시 60% 가동…1일 총 743곳 중 80곳 사용
영남대·동산병원 중증 병상 ‘텅’…변이 확산 따라 포화 우려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20명) 이후 17일째 20명 아래를 유지 중이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1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5월 말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때 60%가 넘었던 병상 가동률도 10%로 떨어졌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10.8% 수준이다. 대구에는 7개 병원(623병상)과 1개 생활치료센터(120병상)에 확진자 치료 환경이 갖춰져 있는데, 전체 743병상 가운데 80병상이 들어차 있는 상황이다. 불과 한 달 전에 비해 가용 병상에 대폭 여유가 생겼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200병상)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165병상), 칠곡경북대병원(180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59명이다. 병원별 환자 수는 대구의료원 33명, 대구동산병원 21명, 칠곡경북대병원 5명이다. 이곳에서는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대한 치료가 이뤄진다.

중증 환자는 경북대병원(33병상)과 칠곡경북대병원(16병상), 영남대병원(10병상), 계명대 동산병원(10병상), 대구가톨릭대병원(9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다. 지역 중증 환자 10명 중 5명은 경북대병원, 3명은 칠곡경북대병원, 2명은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영남대병원과 동산병원에 마련된 병상은 모두 비어 있다.

지난달 초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중앙교육연수원에 재개소한 생활치료센터(120병상)에는 11명이 입소해 있다. 이곳에서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대구에서는 지난 5월 말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감염 확산세가 거세졌다. 지난달 3일에는 하루 74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은 같은 달 중순까지 지속되다 점차 둔화하기 시작했고, 이후 신규 확진자 수보다 완치된 이들이 많아지면서 병상 가동률이 대폭 낮아졌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방역 지침 완화 시기가 맞물리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백신 접종을 마친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최근 확진자 발생률이 대폭 감소했다며 감염 유행을 축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백신 접종 완료율이 9.8%로 낮고, 고위험군인 60~74세 연령층은 1차 접종만 완료한 상황으로 8월까지는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백신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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