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가상화폐 3천500억훔쳐
“北 가상화폐 3천500억훔쳐
  • 이창준
  • 승인 2021.07.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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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사이버안보청 설치”
하태경, 기자회견서 공약
하태경

대권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사진)의원은 4일 “대통령이 되면 해킹을 비롯한 사이버 범죄로부터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국가 사이버안보청’ 설치를 공약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경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으로 흩어져있는 사이버안보팀을 통폐합해 장관급인 사이버안보청을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북한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산업체 등을 해킹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그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북한이 35건의 해킹으로 20억 달러, 2조 4천400억원을 훔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중 10건, 금액으로는 수천억원이 우리 국민의 지갑에서 훔쳐간 것”이라며 2019년과 작년에는 북한이 훔친 가상화폐 액수도 3천5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안보는 21세기 안보의 중추”라며 “전 세계가 사이버 전쟁 중인데 대한민국엔 사이버 전쟁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대응은 늘 사후약방문식이다. 해킹을 당하고도 누가 했는지 범인조차 밝혀내지 못한다”며 사이버안보청이 미국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 (CISA), 영국의 국가사이버안보센터와 해킹 공격에 공동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원자력연구원이 대우조선해양과 협력해 진행됐던 핵 잠수함 프로젝트 자료도 북한 해커들에게 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 잠수함은 6개월 이상 잠항해 미국 앞바다까지 가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 제일 강력한 공격이 될 수 있다”며 “해킹 문제는 한미간의 신뢰에도 손상이 있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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