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민 70% 9월까지 백신 1차 접종 완료 목표

입영 장병 12일부터 화이자
고3·교직원 19일부터 화이자
55~59세 26일부터 모더나
40대 이하는 내달 사전 예약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대구시가 3분기 접종 대상자 등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4일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시행추진단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지역민 65만 1천939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이 이뤄졌다. 대구 시민(약 240만 명)의 27.2%가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셈이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20만 9천609명(8.7%)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인 7월에는 42만 142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예정됐다. 가장 먼저 지난 5~6월 백신 접종을 예약했지만 일정이 연기돼 백신을 맞지 못한 60~74세 고령층과 30세 미만 사회 필수 인력이 5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60~74세 사전 예약자 가운데 건강상 이유 등으로 접종이 연기된 사람은 26~31일 위탁 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다.

추진단은 입영 장병이12일부터 보건소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은 1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 교사는 28일부터 위탁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대입 수험생은 8월 중 접종이 예정돼 있다.

50대 연령층에 대한 접종도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55~59세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50~54세는 내달 9~21일 예방접종센터와 위탁 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다.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은 다음 달 사전 예약을 거쳐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9월 말까지 지역 전체 인구의 70%인 168만 777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월에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자신의 건강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접종 일정에 따라 꼭 접종을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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