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완벽투…몽고메리, 인상적 데뷔전
무실점 완벽투…몽고메리, 인상적 데뷔전
  • 석지윤
  • 승인 2021.07.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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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선발 마운드 등판
3이닝 6탈삼진 무피안타
5-0 강우 콜드 승 이끌어
삼성 순위경쟁 동력 확보
몽고메리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3이닝 노히트 6탈삼진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몽고메리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퓨쳐스리그에서의 라이브 피칭 후 5일만에 KBO리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몽고메리의 국내 데뷔전. 허삼영 감독은 경기에 앞서 “몽고메리의 첫 실전 투구임을 감안해 70~80개 정도의 투구수를 던지게 할 것이다. 구위 저하 여부와 상황에 따라서 교체 타이밍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몽고메리는 1회 첫 타자 이명기를 상대로 4구 연속 내리 패스트볼을 던지며 기어를 올린 뒤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솎아냈다. KBO리그에서의 첫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장식하며 출발한 몽고메리는 3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약속된 70구를 던진 후 교체되며 국내 무대에서의 첫 등판을 마쳤다. 이날 최종 기록은 3이닝 6탈삼진 무피안타 3볼넷 무실점. 몽고메리는 매이닝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시속 147km까지 나온 투심 패스트볼(27개)을 비롯, 체인지업(17개), 슬라이더(14개), 커브(10개), 포심 패스트볼(2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첫 등판이다 보니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탓인지 매이닝 20구 이상 던지며 볼넷을 하나씩 내준 것이 옥의 티. 하지만 경기를 지켜본 해설위원들로부터 첫 등판인데도 우타자·좌타자를 가리지 않고 안팎을 모두 이용해 승부를 펼치는 점,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변화구 구사, 빠른 투구 템포 등을 보여준 점에 대해 극찬을 받기도 했다.

몽고메리가 첫 경기부터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최근 라이블리의 이탈 후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했던 삼성은 정상화된 선발진을 바탕으로 다시금 순위경쟁에서 치고 올라갈 동력을 얻게 됐다. 몽고메리가 국내 무대에 빠르게 적응해 삼성의 6년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NC에 5-0 강우 콜드 승을 거뒀다. 시즌 43승 1무 32패째. 강민호는 2회 이원석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통산 800득점을 달성했다.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이학주는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기록하는 동시에 매이닝 호수비를 펼치며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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