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플라즈마 활용
LFG 기반 정제시스템 개발
중기부 주관 실증연구 참여
플라즈마(Plasma)는 고체, 액체. 기체 외의 제4의 물질상태로 기체에 높은 전기에너지를 가해 원자핵과 전자가 떨어져있는 상태다. 온도가 1만℃ 이상이고 반응성, 전기전도도가 높아 가스물질 분해, 재료의 용접·합성·절단 등 많은 분야에 활용된다.
이번 연구는,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주관하는 ‘그린벤처프로그램 사업화&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와 방천리 위생매립장 LFG 메탄올 전환 실증연구를 추진해오던 인투코어테크놀로지(주)가 참여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LFG 기반 고순도 수소정제 시스템’ 개발 실증연구에 대구시가 서포트하는 형태로 참여하게 됐다.
대구시는 ‘LFG 기반 고순도 수소정제 시스템’ 개발 실증연구가 성공하면 수소생산분야의 다양화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2040년 연간 수소 공급량(526만톤) 달성에 기여하고 도심지 인근에 있는 매립지에서 수소를 생산할 경우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차충전소 보급 등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연간 5천만㎥의 매립가스를 연료화해 15만 배럴의 원유를 대체하고 있으며, 2007년 지자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UN의 CDM사업으로 등록해 현재까지 28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그 중 190만톤을 판매, 407억원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이번 실증연구에서 시간당 16㎥의 매립가스를 플라즈마 리포밍 기술로 분해·재합성해 일일 메탄올 50kg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300시간 연속 운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매립가스를 고부가가치 액체화합물인 메탄올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비록 소규모 플랜트를 통한 실증연구 단계지만 대표적인 지구온난화 물질인 매립가스를 수소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다면 매립가스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국제적 탄소배출저감 캠페인인 ‘Race to Zero’와 ‘2050 탄소중립’에 대구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췄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