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준석 교수(사진)가 참여한 연구팀이 ‘전기화학 기반 센서를 이용해 대장암 진단이 가능한 혈액 내 엑소좀 분석 방법’을 개발했다.
박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강원대 화학·생화학부 화학전공 박종민 교수,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이학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엑소좀 상에 존재하는 대장암 특이 단백질 표지자(EpCAM, EGFR, CD24, GPA33)를 분석·조합해 대장암을 96%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대장암 진단은 주로 대장 내시경을 통해 이뤄져 왔다. 하지만 검사법의 번거로움 때문에 적절한 진단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 분석만으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준석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매년 건강 검진에서 이뤄지는 혈액 검사를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