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시장 대구공항 해결 주장, 심각한 모욕이자 민심 호도”
“權 시장 대구공항 해결 주장, 심각한 모욕이자 민심 호도”
  • 김종현
  • 승인 2021.07.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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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유감표명 입장문
“어느것도 확실히 결론나지 않아
현재 상황 투명하게 공개하라”
지난달 30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3대 숙원 과제 가운데 통합신공항 문제를 해결했다고 언급한 것은 사실호도라는 시민단체 반발이 나왔다.

대구민간공항지키기 운동본부는 6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권영진 시장이 이야기하는 대구통합신공항은 여전히 어느 것 하나 확실하게 결론 나지 않은 것으로, 이를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관계에 대한 심각한 호도”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대구시가 현재 공항특별법을 통해 공항을 개발하고 철도·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지원을 받으려 하고 있지만 특별법은 현실성이 없고 그간 진행된 것은 군공항 이전 후보지가 지정된 것 뿐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민간공항 이전과 관련해 국토부에서 진행된 것이 아무것도 없고, 2018년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의 70.7%가 민간공항 이전에 대해 반대했다며 “다수의 반대의견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한마음 한뜻으로 추진하였노라’ 주장하며 자신의 치적 쌓기에 동원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며 민심에 대한 호도”라고 강조했다.

본부는 또 2019년 출국자 기준으로 대구국제공항이 한국 3대 공항으로 올라선 것은 도심공항의 장점인 뛰어난 접근성 때문인데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부어 도로나 철도를 놓는다 해서 대체되기 어려운 현재의 뛰어난 접근성을 포기한 채 50km나 떨어진 지역으로 현재의 도심공항을 이전하는 것은 무안공항의 재판이자 대구의 미래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권 시장이 남은 1년이라도 투명하고 명확하게 현재의 상황을 공개하고 대구도심공항의 큰 가능성을 살려나가자는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야 한다”며 “대구시민을 외면한 채 시민의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하겠다는 시장의 치적자랑에 대구의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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