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칼럼] 될 때까지, 할 때까지, 이룰 때까지…
[금요칼럼] 될 때까지, 할 때까지, 이룰 때까지…
  • 승인 2021.07.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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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식 대구공업대학교 사회복지경영계열 교수
미국의 조그마한 도시에 한 노인이 있었다. 그는 6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린 나이부터 생계를 위해 일해야만 했다. 페인트공, 타이어 영업, 유람선, 주유소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 40대가 되었을 때 그는 평소 요리 실력을 살려 자신만의 조리법으로 만든 닭튀김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엔 장사가 잘되는 듯 하였으나 식당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렸다. 이후 어렵게 재기해 다시 식당을 오픈했지만 바로 옆에 고속도로가 놓이게 되면서 찾아오는 손님이 하나도 없게 되었고, 가게는 곧 경매에 넘어갔다.

65세 노인이 된 그는 가진 거 하나 없이 힘든 삶을 살게 되었다. 그에게 있는 돈이라곤 사회보장금으로 지급된 105불이 전부였다.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망설였다. "이돈 105불을 가지고 무엇을 새로 시작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65세 이 나이에…".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늙어버렸으니 술을 마시며 신세를 한탄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망설임도 잠시, 그는 힘들지만 낙심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아내에게 작별키스를 한 후 다 낡아빠진 트럭에 압력조리기를 싣고 그동안 꾸준히 개발해 온 자신만의 특별한 조리법을 팔아보기로 했다. 그는 트럭에서 잠을 자고 주유소 화장실에서 면도하며 미국 전역을 돌았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가 믿었던 소중한 꿈은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찾아가는 식당마다 그의 영업 노하우를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꿈이 이루어질때까지, 사람들이 그의 꿈을 사줄때까지, 그의 생명이 남아있을 때까지. 실패하면 방법을 달리해서 또 도전하고 도전했다. 그는 무려 1008번이나 거절당했지만 마침내 1009번째 자신의 조리법을 받아들인 식당을 찾아냈고 마침내 그의 꿈이 이루어졌다. 몇 년 후 그는 식당을 열었고 이 식당은 전 세계에 산재한 수 천개 지점의 시초가 되었다. 그가 바로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을 세운 전설적인 인물 커넬 할랜드 샌더스이다.



커넬 샌더스는 나이나 사업의 실패 등 결코 이유를 붙여 포기하지 않았다. 따라서 결국 그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공자가 되었다. 할랜드는 1,009번 도전한 것이 아니라 될 때까지 도전했던 것이다. 실패하면 방법을 달리해서 또 도전하고 도전한 것이다. 될 때까지, 할때 까지, 이룰 때까지…

독자여러분! 이 세상에는 늘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종류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포기를 해버리는 반면에 다른 한 종류의 사람들은 살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 온다 해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정신으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내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크든 작든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 중에는 좌절과 실패없이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발명왕 에디슨을 한번 생각해 보셔요. 얼마나 실패를 많이 하였습니까? 그러나 그가 발명을 포기하였나요? 에디슨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될 때까지 이룰 때까지 노력한 것입니다. 비행기를 처음 만든 라이트 형제도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성공을 이루었고 지금도 우리가 기억하는 사람들은 에디슨과 라이트 형제처럼 결코 포기하지 않고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입니다. 중간에 포기하여 실패한 사람들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 윈스턴 처칠 수상도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Never give up! Never Never give up!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라며 대학졸업 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가장 중요한 교훈으로 포기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었던 것입니다. 성공이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자의 것이고 실패란 쉽게 포기해버린 자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의 제자들 중에서도 갑작스런 암 발생으로 삶이 매우 힘들어진 제자가 있었습니다. 60대 후반의 나이에 백혈암에 걸려 병원 중환자실로 갔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 치료의 고통이 너무나 힘들어 삶을 포기하고 오늘 내일 죽음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제자는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고 간호사가 중환자실 밖으로 나가면 죽을 힘을 다하여 침대에서 일어나서, "나는 장군이야! 나는 장군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야! 이 병실의 모든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 해도 나는 끝까지 살아 남을거야!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거야!"라면서 두 손을 불끈 쥐고 수없이 외치면서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반이상의 사람들이 죽어 나간 후에도 결국 살아 남아 완쾌되어 제게 찾아 왔습니다. 필자는 그 소리를 듣고 너무나 감동이 되어 제자를 부둥켜 안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독자여러분!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삶과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지 모두들 각자의 삶이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기 때문에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선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쉽게 포기하는 삶을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것인지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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