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로웨이스트’ 접목 자활기업 개장
대구시 ‘제로웨이스트’ 접목 자활기업 개장
  • 한지연
  • 승인 2021.07.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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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소재 실가람·그린 그루브
소창 파우치·대나무 칫솔 등 판매
생분해 가능 음료 용기 사용도
제로웨이스트
8일 오전 전국 최초 자활기업·자활근로사업단의 제로웨이스트 샵인 대구 북구 침산동 ‘실가람’ 자활근로사업단과 북구 산격동 ‘그린 그루브(Green Groove)’가 문을 열었다. 사진은 개장 첫 날인 이날 실가람 매장 내 모습.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생분해가 가능한 대나무 칫솔과 샴푸바, 친환경인증 원두 사용, 리필스테이션 시스템 구축 등. ‘제로웨이스트’는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폐기물을 없애 낭비 없는 친환경적 소비를 만들어낸다.

생활 필수용품과 음료 등 각종 물품 구매 시 친환경 요소 등을 고려하는 ‘가치 있는 소비’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포스트코로나시대 대구에서는 제로웨이스트 샵을 접목한 자활기업·자활근로사업단 매장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대구 북구 침산동 ‘실가람’ 자활근로사업단과 북구 산격동 ‘그린 그루브(Green Groove)’ 자활기업, 두 개 매장이 그 주인공이다.

8일 오전 전국 최초 자활기업·자활근로사업단의 제로웨이스트 샵 개장 첫 날.

이날 ‘실가람’에서는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이 진열대를 수놓았다. ‘실가람’ 자활근로사업단은 앞치마, 쿠션, 행주, 에코백 등 핸드메이드 생활소품과 친환경 제품을 함께 판매한다.

매장에서는 국내산 소창을 활용해 수작업으로 만든 유기농 순면 파우치, 채취에서 폐기까지 지속가능한 자원인 대나무로 만든 칫솔, 국내 벌통에서 채취한 밀랍을 기반으로 한 오일을 유기농 원단에 듬뿍 전신 천연포장지 등 가지각색의 제품들이 시선을 끌었다.

실가람 근무자인 이선옥(여·49)씨는 “‘자활근로의 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쁨을 넘어서 가치 있는 소비를 이끌어간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제로웨이스트는 지구환경을 생각할 때 장기적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경북대학교 북문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 카페 ‘그린 그루브’에는 커피 한 잔에도 환경을 생각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친환경 인증 원두와 생분해 가능한 음료용기 사용을 내세우며 고객 발걸음을 잡은 셈이다.

‘그린 그루브’를 찾은 한 지역 대학생(22)은 “코로나19로 배달주문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긴 했지만, 반대급부로 지구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되는 것 같다”라며 “‘나’ 먼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그린 그루브를 애용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그린 그루브’는 고객이 개인 텀블러를 사용할 시 전 음료 500원 할인행사를 상시로 운영하며, 오는 17일까지 10일간에는 매일 선착순 20명의 음료 주문 고객에 재사용이 가능한 리유저블 컵에 음료를 담아준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자활사업 고유목적과 더불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도모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자활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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