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종목 선수단 354명 파견
“한국 위상 높일 것” 선전 다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랐다.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하고 보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열렸어야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해 8월 8일까지 개최된다.
세계 205개국 1만5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33개 정식 종목에서 금메달 339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29개 종목에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해 금메달 7개 이상 획득을 노린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하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결단식은 김 총리의 격려사와 장인화 선수단장의 답사, 영상을 통한 선수단 소개, 단기인 태극기 수여,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인화 단장은 “경기장 안에서는 정정당당하게 멋진 승부를 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겠다”면서 “스포츠 선진국인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께 스포츠를 통한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주장은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빛나는 ‘사격 황제’ 진종오와 여자 배구 간판스타 김연경이 맡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