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시장, 칠성 개시장 철폐 약속 지켜라”
“權 시장, 칠성 개시장 철폐 약속 지켜라”
  • 한지연
  • 승인 2021.07.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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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물보호단체 대규모 집회
칠성개시장철폐촉구집회2
동물을 위한 전진 및 대구동물보호연대 등은 11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 칠성 개시장 철폐와 개, 고양이 식용금지를 촉구하는 전국 대집회를 가졌다. 전영호기자

초복 대구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칠성 개시장 철폐”를 촉구했다.

11일 낮 12시께 동대구역 광장에서 ‘동물을 위한 전진’은 칠성 개시장 철폐와 개·고양이 식용금지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 50여 개 동물권 단체를 비롯한 활동가 200여 명이 연대한 ‘동물을 위한 전진’은 이날 집회에서 “이제는 개식용 종식”, “권영진 대구시장은 칠성 개시장 폐쇄 약속 즉각 이행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손 피켓을 들었다.

권 시장은 2019년 “개 식용 문제가 시대적 흐름이나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며 2020년까지 시장정비사업 등을 통해 개시장 폐쇄를 약속한 바 있다.

현재 칠성개시장 내 개식용 관련 판매 업소는 보신탕 업소 4곳, 건강원 10곳 등 총 14곳이다. 지난해 9월 시장 내 개를 잡던 도살장 1곳이 없어지고, 올해 3월 또 다른 도살장 1곳과 칠성시장 정비사업 구역에 포함된 보신탕 업소 1곳이 폐업했다.

동물을 위한 전진 측은 "칠성 개시장에 남아있는 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보상금 지급을 전제로 한 업종 전환 또는 폐쇄 동의를 받았다"라면서 "대구시는 개시장 철폐를 위한 대책 마련에 더 이상 소극적인 자세로 임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회를 주관한 대구동물보호연대 오위숙 대표는 "아직까지 대구에 개시장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통탄스럽다"라며 "칠성 개시장 철폐 때까지 동물권을 위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보이겠다"라며 고 말했다.

대구동물보호연대는 지난 달 15일부터는 여타 동물보호단체들과 함께 '칠성 개시장 완전 폐쇄 촉구를 위한 청원서'를 온·오프라인으로 접수하고 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들은 5월 광주, 6월 부산에 이은 이번 전국 3차 대구 집회 이후 8월 제주, 9월 정읍으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장소 및 일정은 코로나19 등 전국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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