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동엽 부활 신호탄…마수걸이 홈런 ‘쾅’
삼성 김동엽 부활 신호탄…마수걸이 홈런 ‘쾅’
  • 석지윤
  • 승인 2021.07.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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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활약
삼성, 롯데전 11-0 대승 힘 보태
부진 씻고 가을야구 이끌까 관심
김동엽
부진에 빠졌던 삼성의 ‘차세대 거포’ 김동엽이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부진에 빠졌던 삼성의 ‘차세대 거포’ 김동엽(30)이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삼성의 외야수 김동엽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21번째 선발 출장.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팀을 위해서도, 개인을 위해서도 (김동엽의)타격감이 살아날 필요가 있다. 단타만 나와선 점수를 쌓기 어렵다. 그래서 김동엽같은 장타력 지닌 선수가 잘해줘야 한다”며 “연습시 타구 속도나 발사각 등 타구 질이 좋다. 단지 출전 기회가 부족해 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오늘은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짜며 선발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김동엽은 이날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강민호를 불러들이며 선제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려내며 2타점째를 올렸다. 네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의 4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2m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김동엽은 시즌 33경기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삼성으로선 김동엽의 부활 조짐에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이날 전까지 김동엽은 타율 0.191 출루율 0.263 장타율 0.229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0.54로 팀내 최하위에 자리했다. 이는 KBO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WAR 최하위인 팀 동료 김상수(-0.53)보다도 낮은 수치. 타율 0.311 20홈런 장타율 0.506 WAR 2.13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에 비하면 거짓말같이 추락한 셈이다.

김동엽이 부진을 씻어내고 반등에 성공해 삼성의 가을 야구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삼성은 롯데에 11-0 대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45승 1무 34패째. 8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과 박승규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박승규의 시즌 첫 홈런.

한편 선발투수 백정현은 6.2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4패)째를 따냈지만 7회 투수강습 타구에 왼발을 맞고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2타수 2안타로 호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이학주 역시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차원에서 최영진과 교체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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