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우박 피해 농가, 복구·관리 만전을”
道 “우박 피해 농가, 복구·관리 만전을”
  • 김상만
  • 승인 2021.07.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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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70% 이상 떨어졌을 경우 나무 제거하고 새 묘목 심어야
고추, 7일 내 항생제 뿌리면 원줄기만 남아도 70% 수확 가능
우박피해-의성_고추재배_농가
지난 10일 우박피해를 입은 의성 고추밭을 군 관계자 등이 살펴보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0일 경북지역 안동과 의성 등 4개 시·군 사과, 고추 주산지를 중심으로 내린 우박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작물에 대해 과원 관리 요령을 제시하고 추가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박피해로 잎, 과실, 가지에 상처가 심한 경우 2차적인 병해충 피해가 우려되므로 약제 처리가 필수적인데 특히, 살균제는 7월 중순 조기에 철저히 살포를 해야 한다.

또한 우박 피해가 경미하여 잎 손상 정도가 생육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잎 면적 정도에 따라 일부 피해과실을 제거해주어 세력을 안정화하도록 해야 한다.

기술원의 2018년 연구결과, 봉화군 사과 재배지역에서 우박으로 낙엽률이 30% 이하, 낙과율 70% 이하의 피해가 발생 사과원에 요소(0.5%) 살포로 엽면적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엽면적이 확보된 나무에 일인산칼륨 0.4%를 10일 간격으로 2회 살포시 수세가 회복되었으며, 꽃눈 형성도 9% 증가됐다.

그러나, 낙엽률이 30% 이상 발생하고 열매의 70% 이상이 떨어진 경우는 다음해에 나무의 세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병해 발생이 심하므로 우박피해가 발생한 당해연도에 바로 나무를 제거하고 새로운 묘목을 심도록 관계기관에 정책제안 했다.

고추의 경우에는 우박으로 고추 식물체의 원줄기만 남거나 2차분지 정도만 남는 등 피해가 심한 경우에도 피해 발생 1주일 이내에 요소 엽면시비 0.3% 살포로 측지발생을 촉진하고 항생제 살포로 세균성점무늬병을 예방하면 고추 묘를 새로 심는 것보다 생육이 양호하고 수량도 높아진다.

착과초기에 우박 피해를 받은 고추는 잘 관리하면 10a당 건고추 수량이 피해를 입지 않은 고추와 비교하여 70%이상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난 10일 우박피해의 경우 사과는 일인산칼륨(0.4%)을 2회 엽면 살포하면 수세 및 결실을 안정시킬 수 있다. 고추는 피해발생 1주일 이내에 요소 엽면시비 0.3% 살포로 측지발생을 촉진하고 항생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이 연구는 의성군 비안면 고추 재배농가에서 시범 추진하기로 하였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우박 피해를 받은 농작물은 우선적으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살균제를 살포하고 수세 안정화를 위해 작물별 대응조치를 적용하여 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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