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경에서 개인 베이커리가 생존하는 방안
코로나 환경에서 개인 베이커리가 생존하는 방안
  • 승인 2021.07.14 20: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복
이재복 데일리베이커리 대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는 여러 부문에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베이커리 산업 역시 코로나 이전과 이후, 많은 모습들이 달라졌다. 거리의 유동인구가 줄었지만 배달앱(어플리케이션) 이용은 증가했다. 대면접촉보다는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수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대기업·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의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개인 베이커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개인 베이커리가 지닌 장점인 ‘신제품의 개발’과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맞춤 생산’이 언제나 가능하다는 점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신제품이 나오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 비해 개인 베이커리는 자율적으로 신제품을 개발·출시할 수 있다. 물론 옛날 빵을 원하는 단골손님들을 위해서 새로운 제품과 기존 제품의 적절한 판매 예측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둘째, 좋은 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빵을 만들어야 한다. 예전의 소비자들은 주로 빵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만 따졌다. 하지만 지금은 들어 있는 식품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량은 어느 정도인지를 꼼꼼히 따진다.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요즘 좋은 재료를 써서 건강한 빵을 만든다면, 개인 베이커리가 가지고 있는 즉석 및 신선한 빵에 플러스 요인이 되어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을 것이다.

셋째,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해 제품의 당일 생산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6개월 정도를 하루 제품 판매량을 비교 분석하여, 어떠한 제품이 많이 소비되는지, 어떠한 제품이 생산량에 비해 덜 소비되는지를 정확히 분석하여 그에 따른 제품의 생산량을 맞춰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넷째, 각 매장만의 차별화된 특징을 만들어야 한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다 충족시킬 수 없지만 그 매장 만의 독특한 특색이 있다면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다. 개인 베이커리의 경우 주 매출 품목이 빵인 곳이 많은데, 그렇다면 다양한 제빵 기법과 소재로 차별화를 두고 가게 나름의 색깔을 내세운다면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직접 매장에 오지 않고 ‘배달 앱’을 활용하는 주문 방식에 개인 베이커리가도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과 비대면 주문 방식에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등이 필요할 것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