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근 확진자 68%가 20~40대
대구 최근 확진자 68%가 20~40대
  • 조혁진
  • 승인 2021.07.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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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체육시설 등 주로 발생
무증상 잦고 활동범위 넓어
새로운 전파 매개로 떠올라
1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 615명이 발생하며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확진자 기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1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 615명이 발생하며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확진자 기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 상당수가 20~40대 연령층으로 확인됐다. 젊은층은 무증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전파가 더욱 쉽게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사이 확인된 확진자 중 68%가 20~40대로 나타났다. 최근의 집단감염 역시 일반주점과 체육시설, 학교 등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발생하는 추세다. 중구 일반주점(2) 집단감염으로 40명이 감염된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가 20~30대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엔 지역 신규 확진자 38명 모두 40대 이하로 확인됐다. 94.7%인 36명이 39세 이하, 나머지 2명이 40대다.

감염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왕성한 사회·경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쉽게 전파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 당국은 감염자 중 20% 가량이 무증상 감염자라고 파악했다.

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냉방기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 환기를 철저히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달라. 장기간 한 장소에 머무는 것도 자제해 달라”며 “현재 많은 주점들에서 주요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되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젊은층 감염비율이 늘어난 점은 앞선 유행과 비교되는 4차 유행의 특성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차 유행은 3차 유행(20.11.13~21.1.20)에 비해 선행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전파가 11.4%p(32.2%→43.6%) 증가했다. 이 중 가족에 의한 감염은 61.7%에서 41.9%로 감소한 반면 지인·동료에게 감염된 사례는 23.8%에서 40.0%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아닌 지인 모임에서 발생한 소규모 전파가 이번 유행을 이끌었다는 의미다.

선행확진자 연령분포 비율은 40~50대가 42.6%로 가장 많았다. 20~30대는 35.3%를 차지했다. 하지만 20~30대는 3차 유행 당시 24.8%로 나타났던 선행확진자 비율이 4차 유행에서는 10.5%p가 증가해 가장 큰 폭을 보였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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