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北해킹 대책, 비공개 청문회 열자"
국민의힘 "北해킹 대책, 비공개 청문회 열자"
  • 이창준
  • 승인 2021.07.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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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밀부처 재택·원격근무, 심각하게 재검토해야”
국민의힘은 15일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국가기관 해킹 공격이 잇달아 발생한 것과 관련, “북한 해킹 실태 파악 및 재발 방지대책에 대한 청문회를 여야 합의로 비공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박진 의원과 특위 위원, 과학기술안보 분야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한국원자력연구원 방문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최근 외부 IP(인터넷 주소)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내부망에 무단접속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12일간 해킹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차적인 해킹 원인은 연구원의 사이버 보안 시스템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것이고, 해킹 이전에 VPN의 취약점에 관한 보안조치 권고가 있었음에도 암호변경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허술함도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연구원들의 재택근무로 외부에서 인증을 거치면 내부망으로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서도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국가 중요 기밀을 다루는 부서들에서 지금처럼 재택근무, 원격근무를 허용할지 정부는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근무형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은 제2, 제3의 해킹을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국가 정보보안 인력 양성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적 시스템 구축을 위한 특별 예산을 확보하여 일선 정보보안 실무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최상의 정보보안과 해킹방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조태용 의원이 지난해 6월 30일 대표발의한 ‘사이버안보 기본법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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