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 20일 전후 종료 예상
올 여름 장마, 20일 전후 종료 예상
  • 박용규
  • 승인 2021.07.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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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0일 긴 장마와 대조적
호우·폭염 복합적 위험 기상
올여름 장마가 오는 20일을 전후로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예측대로면 지속기간이 20일이 채 안 되는 장마가 되는 가운데, 지난해 장마와는 극과 극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는 손에 꼽힐 정도로 길고 강수량이 많은 장마철이었다.

지난 13일과 15일 기상청의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18~19일 전국에 비가 내린 후 장마전선의 영향을 벗어나겠다. 이에 따라 현재 예상대로면 20일 이후 장마가 종료된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장마 기간은 이후에도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는 사항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며 “때문에 7월 하순에 장마 종료의 시그널이 나타나기 시작해 장마의 종료 시점이 이맘때쯤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집중호우뿐만 아니라 폭염이 함께 덮치는 복합적인 위험 기상으로 여름철 기후가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될 경우 올해 장마는 최소 17일로 기간도 짧고 강수량도 비교적 적은 상태로 지나가게 된다. 지난해 장마가 40일에 달할 정도로 길고 강수량도 많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지역만 보면 17~18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장마는 기상관측 시작(1973년) 이후 역대 최소 기간 5위가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의 최소 장마 기간은 1973년 6일, 2018년 14일, 1992·1994년 15일 순이다. 기간이 짧은 만큼 누적 강수량도 적을 확률이 높아진다.

대구의 지난해 장마는 38일(6월 24일~7월 31일)간 381.6㎜의 비를 동반했다. 기상관측 이후로 비교하면 두드러지지 않지만, 2010년대(2011~2020년)로 한정하면 기간과 누적 강수량 모두 2위가 된다. 2010년대 대구의 장마철 중 최장기간은 2013년(46일)이었고 최다 누적 강수량은 2011년(508.1㎜)이었다.

지난해 장마 기간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2010년대 들어 최다였다. 지난해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47일간 696.5㎜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하루 중에도 갑작스레 소나기가 쏟아지는 현상에 대해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에 의한 갑작스러운 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상에는 일사, 대기 상층에는 한기가 있기 때문에 폭염도 계속될 전망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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