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행 지속 시 거리두기 3단계 불가피
대구, 유행 지속 시 거리두기 3단계 불가피
  • 조혁진
  • 승인 2021.07.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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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이틀 연속 50명대
주간 평균 49명 기준 위협
당국 “언제든 단호히 결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에도 불구하고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증가세다. 지금 수준의 유행이 이어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 (관련기사 참고)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51명이 발생했다. 전날(52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명대 확진자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주간 평균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2명 이상 발생하고, 이 추세가 3일 이상 이어지는 상황을 3단계 격상 기준으로 삼고 있다.

대구에선 주간 평균 확진자가 49명 이상일 시 기준을 충족한다. 대구의 주간(7.9~15) 평균 확진자는 33.4명을 기록 중이다. 아직 기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50명대 발생 규모가 이어진다면 수일 내 기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도 수성구 헬스장 집단감염에서 20명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인근 학교 등으로 확산이 이어지는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감염이 퍼지는 상황이다. 유행 규모가 지속·확대될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대구지역은 오는 25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다만 3단계 기준에 돌입할 시 언제든 거리두기 격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4차 유행이 시작됐고, 앞으로도 감염자가 증가할 수 있는 시점이다. 어떤 시점이든 단호하게 결정하려고 한다”며 “3단계 수준까지 유행이 커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시 사적모임은 4인까지 가능하다. 50인 이상 행사와 집회도 금지된다. 정부는 백신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는 모든 거리두기 단계에서 모임·행사·집회 인원 산정에 제외하고 있다. 다만 대구시는 방역 상황의 엄중함과 인원 밀집 방지를 이유로 접종 완료자까지 인원수에 포함하고 있는 만큼,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여전히 한정될 전망이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도 밤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실내체육시설 역시 샤워실 운영을 통제하거나 2시간 이내만 머물 수 있게 하는 등의 조처가 내려진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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