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3선 단체장 지역, 地選 누가 뛰나 4) 문경시, 후보군 모두 출중한 능력에 인지도 높아 투표율 높을 듯
TK 3선 단체장 지역, 地選 누가 뛰나 4) 문경시, 후보군 모두 출중한 능력에 인지도 높아 투표율 높을 듯
  • 전규언
  • 승인 2021.07.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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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서상 국힘 공천 절대적
고우현, 순수 토박이 4선 도의원
김정호, 전국적 인적 네트워크
서원, 7급 출발한 지방행정 ‘고수’
신현국, 6차례 선거 지지층 탄탄
채홍호, 행안부·대구시 근무 장점

 

문경에선 지방선거 1년여를 앞둔 가운데 ‘3선 제한’인 현 고윤환 문경시장 후임을 자처하는 5명의 후보군이 난립 양상을 보이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에는 고우현(71) 경북도의회 의장, 김정호(63)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 서원(62) 전 영주 부시장, 신현국(69) 전 문경시장, 채홍호(58)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 5명이다.

이번에 거론되는 후보군은 모두 출중한 능력에 지역 인지도 역시 높아 시민들의 투표 참여는 여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 최초 3선을 이뤄낸 ‘문경 황태자’ 고윤환 현 문경시장과 직접 대결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들 입장에서도 절호의 기회라는 평이다.

또한 국민의힘 공천이 절대적이라는 지역 정서상 공천경쟁이 사실상 본선을 의미할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타 정당들은 이번에도 인력난을 겪고 있어 아직 마땅한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 고우현 경북도의회의장

4선 경북도의원인 고 의장은 후보들 중 유일하게 지역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성장 활동한 ‘순수 지역사람’임을 강조한다.

새마을회 등 각급 봉사단체에서 장기간 활동한데다 농업인 출신이어서 누구보다 문경의 정체성을 잘 알고 있어 실질적인 문경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자부하고 있다. 각급 선거로 갈라지고 쪼개진 문경의 민심을 하나로 묶는 ‘화합된 문경’을 만들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고 의장은 “누구보다 자신 있는 균형감각과 갈등관리 능력으로 행정가 출신을 뛰어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경북도의장에 당선된 후 지역 내 밑바닥 지지 세력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도 받는다.

◇ 김정호 신한대 교수

김정호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는 호서남초등, 문경중, 문경종고를 나온 토종 인맥을 자랑하는 지방자치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정부와 전국 각급 지자체의 자문, 연구용역 등의 활동에 따른 축적된 인적 네트워크가 문경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교수 신분인 탓에 이번 여름방학부터 좀 더 활발하게 지역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창회 활동과 지역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등의 행보로 지명도 높이기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 서원 전 경북도 영주시 부시장

문경시에서 7급 공무원으로 출발 사무관까지 일하고 경북도청으로 전입해 경상북도 서울지사장, 동해안발전본부장, 문화관광체육국장, 영주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서 전 부시장은 “미래시대에 부합하고 문경특성을 고려한 작지만 강한 신산업(건강헬스케어·산림힐링휴양·그린에너지사업·문화콘텐츠 창작)을 육성해 젊은이들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읍면동에서 시청, 도청, 중앙부처와 국회 출입 등의 경험으로 노련해진 지방행정 능력과 인적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사장(査丈) 어른’이어서 박 전 시장 인맥의 측면 지원이 예상된다.

◇ 신현국 전 문경시장

환경공학박사로 대구지방환경청장, 환경부 공보관 등을 지낸 뒤 문경시장을 재선했다.

그동안 문경에서 시장 선거에 다섯 차례, 국회의원 한 차례 등 모두 여섯 차례의 선거에 출마한 경력을 바탕으로 인지도 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때문에 고정 지지층도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경시장 재임 시 국군체육부대와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비롯해 STX문경연수원, 서울대학병원 연수원, 숭실대 연수원, 글로벌 선진학교 등을 유치한 추진력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신 전 시장은“이번이 문경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기회”라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채 부시장은 “고윤환 시장의 행안부 근무와 광역도시인 부산부시장 경험이 문경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됐듯이 저의 행안부 근무와 대구 부시장을 지내며 쌓아온 노하우가 문경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경북도청, 대구시, 행안부, 총리실, 청와대 등 다양한 부처에서 근무해 쌓은 폭넓은 인맥이 장점으로 꼽힌다.

문경출신 전국 공무원 모임인 ‘문공회’ 회장을 맡는 등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현직이어서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각계를 두루 만나는 등 왕성한 활동과 더불어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점 등으로 사실상 출마를 결심 한 것으로 주변에 전해진다.

전규언·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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