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개시장 철폐 서명운동 1만명 돌파
칠성개시장 철폐 서명운동 1만명 돌파
  • 한지연
  • 승인 2021.07.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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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곧 대구시에 ‘서명’ 제출
보상금 전제 업종 전환 동의도
市 “개정 법률안 추이 등 볼 것”
대구 칠성개시장 철폐 서명운동이 전개 한 달여 만에 1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마지막 남은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를 위한 연대(이하 연대)’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해오던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 촉구 서명운동이 이달 15일 기준 1만 명을 넘겼다.

연대 측은 오는 중복 무렵 그간 받은 서명을 대구시에 제출해 칠성개시장 폐쇄 촉구 의지를 거듭 표명할 예정이다.

동물권행동카라, 동물자유연대, 대구동물보호연대, 경북대 비거니즘동아리 비긴 등으로 구성된 연대는 지난 달 15일 대구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를 촉구하기 위한 연대 구성 및 서명운동 시작을 알린 바 있다.

현재 칠성개시장 내 개식용 관련 판매 업소는 보신탕 업소 4곳, 건강원 10곳 등 총 14곳이다. 지난해 9월 시장 내 개를 잡던 도살장 1곳이 없어지고, 올해 3월 또 다른 도살장 1곳과 칠성시장 정비사업 구역에 포함된 보신탕 업소 1곳이 폐업했다.

연대는 최근 칠성개시장 내 관련 업소 14곳 중 10곳에 대해 보상금 지급을 전제로 한 업종 전환 또는 폐쇄에 대한 동의를 받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칠성개시장 폐쇄 사안을 둘러싼 대구시 행정을 놓고 “적극적 움직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연대 관계자는 “대다수 관계 업주가 업종 전환 또는 폐쇄 의사를 전한 지금, 대구시만 의지를 보인다면 칠성개시장 폐쇄는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다”라면서 대구시의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를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회 부의장 또한 “대구시에 칠성개시장 업종 전환이나 폐쇄에 따른 보상 문제와 관련해 대책 마련 강구를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라면서 “비용책정 등 문제 해결에 임하기 위한 여러 준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칠성개시장 철폐를 위한 장기적 로드맵을 가지고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 법률안’의 추이 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개 식용 금지를 골자로 하는 해당 법률안에는 개 식용업 등을 하는 자가 폐업 신고 및 업종전환을 하는 경우 지원금 지급 등 필요한 지원 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연내 지육 판매 ‘0’ 등 단계적 목표를 실천하고, 장기적으로 개 식용업종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라면서 “개 식용업주 등에 대한 지원 관련 내용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만큼 그 추이를 살피고 개정 시 법안대로 지자체에서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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