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보급 대책도 없었던 軍
백신 보급 대책도 없었던 軍
  • 박용규
  • 승인 2021.07.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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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대처·보관법 등 문제”
질병청 “방안 검토하겠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에 대해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의 대처가 안일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기준 청해부대 인원 68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가운데, 세간에는 300여 명의 장병을 해외 파병하는 데 접종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군 당국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함정 안이 밀폐되고 환기 시설도 모두 연결돼 충분치 않은 점을 인지했음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데 대한 지적도 따른다.

청해부대가 아프리카 아덴만 지역으로 출항한 시기가 전국 백신 접종이 시작된 시기보다 이른 점을 감안하면 사전 접종은 무리라고 해도, 백신 보급 대책도 세우지 않은 것은 안일했다는 지적이다. 청해부대는 지난 2월 초 출항했고, 전국 군 부대 대상 백신 접종은 국군병원에 대해선 3월 3일부터, 30대 이상 군 장병과 전방 및 격오지 부대, 항공기·함정 등 필수 부대 대상으로는 4월 28일부터 진행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의 백신 접종 대상 포함 여부를 검토할 당시 원해에서 작전이 지속되는 임무 특성 상 예방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의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응급 상황 대처가 제한되고, 함정 내에서는 백신 보관 기준의 충족이 제한된 것을 이유로 현지 접종이 곤란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서 “1분기에 백신 없는 시절에 파병된 군인들에 대해서는 예방 접종을 제공하지 못했다. 외국의 파병 군인 또는 재외국민들, 주재관들 등에 대해선 아직 백신을 직접 가져다 주는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며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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