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오늘부터 사적모임 4인까지
대구·경북 오늘부터 사적모임 4인까지
  • 조혁진
  • 승인 2021.07.18 2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비수도권 인원 제한 통일
4차 대유행 전국적 확산 추세
휴가철 이동량·국민 혼선 고려
거리두기 단계는 지자체 자율
18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18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별개로 모든 비수도권 지역의 사적모임도 4인까지만 허용키로 하는 등 방역 조치 강화에 들어갔다.

18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비수도권은 지역 유행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와 사적 모임 제한도 달리하고 있으나 최근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 커질 가능성과 국민의 혼선 등을 고려해 사적모임 제한을 통일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모든 지자체에서 이러한 취지에 동의했다”며 “논의를 통해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19일 0시부터 내달(8월) 1일 자정까지 2주간 사적모임 제한을 4인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수도권은 수도권과 달리 일부 예외가 허용된다. 먼저 동거 가족이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지키는 상황, 스포츠 경기 구성을 위한 최소 인원이 필요한 경우, 직계가족 모임 등에서는 인원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 상견례 모임은 8명까지, 돌잔치는 16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백신접종 완료자는 접종 인센티브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수에서 제외한다.

이번 사적모임 규제 조치는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풍선효과에 대한 대비와 동시에 국민적 혼란 방지를 이유로 마련됐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최근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풍선효과와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전국적인 방역 강화 조치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인 상황에서 비수도권인 경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4~8명 등 지역마다 달라 국민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 비수도권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4명까지로 하는 방안을 각 지자체에서 논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저녁 6시 이후에는 모임 인원을 추가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현행 정책을 유지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제외한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등은 각 지자체의 현행 거리두기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전국적 상황이 급격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따로 가는 것보다 공동 대처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생활 속 불편이 따르더라도 외출·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이번 휴가는 최소 인원으로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