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무대 북구 르네상스 실현 ‘올인’
금호강 무대 북구 르네상스 실현 ‘올인’
  • 한지연
  • 승인 2021.07.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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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3주년 대구 기초단체장에 듣는다>배광식 북구청장
엑스코선 예비타당성 통과
‘도심융합특구’ 지정 성과
구민 소통 중심 구정 쇄신
팔거천 5차 하천정비 박차
지역 경제 중심으로 도약
민선 7기 배광식(62·사진) 대구 북구청장이 임기 4년차에 들어섰다. 배 청장은 민선 6기 이어 민선 7기의 지난 3년간 금호강을 무대로 북구 르네상스시대 실현을 위해 힘을 쏟았다. 19일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본지 인터뷰를 통해 “구정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시작점에는 구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북구 르네상스시대’를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배 북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북구의 지난 3년간 주요 성과와 북구 미래를 위한 계획을 들어봤다.

-민선 7기 지난 3년을 돌아본다면.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위기의 장기화 속에서도 대구 북구 발전은 멈추지 않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북구 발전을 위한 구민의 염원과 공직자들의 강력한 의지가 모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불편 사항부터 크고 굵직한 사업까지 빈틈없이 챙기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자 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이뤄냈고, 도시철도 엑스코선의 예비타당성 통과와 더불어 금호강 지역이 친수지구로 지정되는 등 미래 대구 신성장 동력 거점으로서 북구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소통’, ‘변화’, ‘창조’라는 비교적 단순한 명제로 구정의 방향을 제시해 그 소통의 시작점인 다변화된 주민들의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듣고 활용시켜서 정책에 반영하고 효과를 검증받고, 이를 바탕으로 구정의 쇄신과 변화가 이뤄졌다고 본다.

-구정 핵심성과로 도심융합특구 지정과 엑스코선 예비타당성 통과를 꼽았는데.

▷2019년 온 주민의 열의를 담아 추진했던 대구 신청사 유치활동이 무산된 아쉬운 기억이 있다. 유치 실패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도청터라는 대구의 핵심 가치를 재발견했던 소중한 과정이었다. 유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도청터개발추진단을 만들어 대구시에 도청터에 대한 개발요구와 방향제시를 지속, 총선과정에서는 국책사업의 선도적 무대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민선 7기 임기 중 가장 중요한 성과로 꼽을 수 있는 도심융합특구 지정과 엑스코선 예비타당성 통과가 바로 그 결과이다.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통해서 도청터와 주변지역에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도심 내 고밀도 혁신 공간을 조성하고 금호워터폴리스와 엑스코 등 지역 주변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북구가 새로운 대구 경제 패러다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 주요 역사·문화자산인 구암동고분군과 팔거산성의 방향은.

▷구암동고분군과 팔거산성은 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삼국시대의 중요 유적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방치돼 유적의 실질적 가치가 인정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자 2016년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발굴조사 및 유적 정비에 나섰다. 이후 2017년 12월 고대역사문화 체험 특구 지정과 2018년 8월 구암동고분군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4호 지정이라는 성과를 냈다. 향후엔 2020년 마련한 구암동고분군 종합정비계획의 단기 및 중·장기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있어 팔거천을 주목했다는데.

▷팔거천은 낙동강의 제2지류로 북구 읍내동, 태전동, 관문동 등을 지나 금호강으로 합류하는 약 18km가량의 하천으로 인구 20만 명이 넘는 부도심으로 성장한 북구 칠곡지역 주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지방하천이다. 북구의 팔거천 재해예방사업은 강북 생활권의 주 무대인 팔거천이 주민의 쉼터를 넘어 자전거 이용기반을 확충해 주요 교통망으로서의 기능을 추가하고자 한다.

북구 구간인 팔거천 8.14㎞에 대해서는 1998년부터 2022년 12월까지 총사업비 약 500억 원을 투입하여 5차에 걸쳐 하천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남은 1년 임기, 역점 사업 계획과 향후 비전은.

▷구정 핵심가치는 ‘금호강시대’이다. 앞으로도 금호강을 신천을 뛰어넘는 대구의 중심 무대로 만들어 북구 르네상스를 실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한강의 기적으로 일군 산업화의 대한민국 성공신화를 이제 대구에서도 금호강의 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기를 바라고 기대한다. 금호강은 친수구역으로 변경돼 시민공간으로 더욱 화려하고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게 됐다. 여가의 공간이 아닌 경제와 생활의 중심이 될 금호워터폴리스가 오랜 준비 끝에 착공을 했으며, 금호강 새시대를 목표로 추진했던 북구의 구정이 새로운 전기와 비전을 통해 북구라는 도시가 전혀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북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주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여 지역 발전을 위한 구정에 적극 반영을 이어가고자 한다. 책임감 넘치고 소통하는 행정을 통해 구민들과 함께, 구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북구 르네상스 시대’를 이룩하겠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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