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홀몸 어르신 건강 기원 ‘삼계탕 나눔’
지역 홀몸 어르신 건강 기원 ‘삼계탕 나눔’
  • 채영택
  • 승인 2021.07.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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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종합사회복지관 봉사 활동
직원·생활지원사, 각 가정 위문
식혜·수박 등 여름나기 키트 전달
남산종합사회복지관-삼계탕나눔
대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은 독거어르신을 위한 시원한 여름나기 삼계탕 키트를 준비해 각 가정마다 전달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독거어르신들에게 드릴 삼계탕과 영양죽을 포장하고 있다.

대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상윤)은 최근 지역내 소외계층인 독거어르신들에게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삼계탕 키트를 전달했다.

대구의 여름은 대프리카라 불린다. ‘대구+아프리카’의 합성어로 지나치게 더운 여름날씨를 아프리카의 날씨에 비유하는 말로, 무더운 날씨를 일컫는다. 이러한 대구의 폭염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독거어르신들은 1인 가구로 안전에 대한 위험,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기에 남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들에게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9일에는 초복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 중구지회, 사회공헌봉사단, 어사모봉사단 등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이른 아침부터 삼계탕을 조리했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모든 참여자가 마스크 착용, 온열체크, 손소독제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했다. 정성을 다해 만든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은 영양죽, 식혜, 수박 등과 함께 포장했다.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사회복지현장실습생,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복지관 직원들이 삼계탕 키트를 직접 각 가정마다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남산종합사회복지관 신상윤 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무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심신이 약해져 있는 독거어르신들에게 삼계탕 키트를 전달해 건강하게 여름을 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물품을 지원하며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물어봤다. 앞으로도 독거어르신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계탕을 받으신 김모 어르신은 “지금 코로나19 시국에 경로당에도 가지 못하고, 혼자서 요리를 할 수도 없어 삼계탕을 먹을 생각을 못했는데, 이렇게 집까지 삼계탕을 가져다줘서 고마움을 느꼈다. 입맛이 없었는데 삼계탕을 먹고 기운을 차릴 것 같다”고 했다.

남산종합사회복지관은 최근 매년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이불, 선풍기, 여름 의류 등 물품을 지원하며, 지속적으로 고독사 예방과 안전 점검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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