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시론> 묘법연화경
<팔공시론> 묘법연화경
  • 승인 2010.08.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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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스님 재)불교교단 실상연화종 · 현광사 석동광 합장

“或說修多羅 伽陀及本事 本生未曾有 亦說於因緣 譬喩幷祈夜 優波提舍經.” “혹은 경과 율과 논과 부처님의 전생담과, 신비로운 과거사연과 여러 경을 설하노라.” “我說是方便 令得入佛慧 未曾說汝等 當得成佛道 所以未曾說 說時未至故 今正是其時 決定說大乘.”

“내가 이러한 방편을 만들어 부처님 지혜를 얻게 함이라. 아직 너희들에게 성불의 도 얻는 것을 설하지 아니 하였노라. 일찍이 설하지 않은 것은 설할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결정하고 대승을 설하노라. 무량의경 설법품에서 사십여 년 미현진실이라고 하신 경문과 일치가 된다.

지금은 이미 사십여 년 동안에 방편으로서 설하실 것은 다 설했기 때문에, 이제 부처님 스스로 부처님의 법이요 부처님의 지혜이며 부처님의 뜻이며 요의경인 묘법연화경을 설하실 때라는 것을 밝히신 것이다.

“聲聞若菩薩 聞我所說法 乃至於一偈 皆成佛無疑 十方佛土中 唯有一乘法 無二亦無三 除佛方便說 但以假名字 引導於衆生 說佛智慧故 諸佛出於世 唯此一事實 餘二則非眞 終不以小乘 濟度於衆生.” “성문이나 보살이 내가 설하는 법의 게송 한마디를 들을지라도 다 의심 없이 다 성불하리라. 시방불토에는 오직 일불승법만이 있고 이승도 없고 삼승도 없느니라.

부처님이 방편으로 설하신 것은 제하노라. 다만 헛된 이름으로 중생을 인도하여 부처님의 지혜를 설하려 한 까닭이니라.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심은 오직 일승법만이 진실이요, 달리 둘이 있다면 진실이 아니니 끝까지 소승으로써 중생을 제도하지 아니하느니라”. 방편경에서 이승 즉 성문 연각은 성불이 안 되지만, 묘법연화경의 방편품에서 안락행품 제 14품까지 이승도 이 법을 믿고 행하면 부처님이 된다고 하신 것이다.

성문과 연각에게 성불이 안 된다고 하신 것은, 더욱 정진해서 묘법에 들게 하시기 위해 방편으로 하신 말씀이다. 어떤 종단의 종지에는 일승을 두고 방편의 설이라 하고 이승을 진실이라고 하는 일승방편 삼승진실이라고 하는 부류도 있다. 어떻게 들으면 그럴듯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종단은 삼승 중에 보살만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고, 성문과 연각은 보살이 되어야 부처가 된다고 하고,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된다고 하는 것은 방편으로 공부를 시키기 위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부류도 있다.

오로지 삼승 중에 보살만이 부처가 된다고 할 것 같으면 부처님께서 굳이 사십여 년 동안 많은 말씀을 하시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오로지 수행만 하도록 하셨을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끝까지 소승으로 중생을 제도하지 않는다고 하신 것은 40여년의 가르침도 묘법연화경에 들게 되면 일체 모든 경은 소승의 가르침이라고 하신 것이다.

원문에 “我本立誓願 欲令一切衆 如我等無異 如我晳所願 今者已滿足 花一切衆生 皆令入佛道.” “내가 본래 세운 서원이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나와 같이 평등하여 다름이 없게 하려함이라. 내가 옛적에 소원한 바와 같이 이미 이제는 만족함이니, 일체중생을 교화하여 다 불도에 들게 함이라.” 부처님께서 말법에는 일심으로 믿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수행하라고 하시고, 일체중생을 모두 부처님과 같이 성불시키고자 이 묘법연화경을 설하시는 것이 본래의 서원이라고 하신 것이다.

“今者已滿足” “이제사 만족함이라” 열반경에서 “요의라 함은 만족함에 있느니라.” 라고 밝히셨다. 중생이 말법에 반드시 네 군데 의지하라고 정해주신 “요의경”에 의지하고 “불요의경”에 의지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부처님의 목적이 이 묘법연화경에 있기 때문에 이 묘법연화경을 설하시므로 해서 만족하신다고 하신 뜻이다.

이 묘법연화경이 요의경이라는 것을 직접 밝히신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중생들은 말법 오탁악세인 현세에는 오직 묘법연화경만이 모든 중생을 구원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부처님은 십여시에서 밝히셨듯이 처음의 상에서부터, 끝의 보에 이르기까지, 궁극에는 평등해진다고 하신 바와 같이, 모든 중생들도 석가여래와 같이 모두 부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평등해진다고 하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항상 일불승인 묘법연화경을 위해서, 모든 방편의 가르침을 설하신 것을 중생들은 미혹해서 알지 못하고, 방편의 가르침에만 집착을 하고 머물러 있으면서, 이 묘법연화경을 받지도 않고, 믿으려고 하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오히려 사이비라고 매도하는 승려가 있는가 하면, 그들의 말을 듣고 따르는 자가 바닷가 모래알 같이 많을 것이라고 이미 여타의 경전에서 부처님께서는 예언하신 것이다.

그들은 누구보다 선본을 닦지 않으면서 아는 것처럼 말로서 중생을 현혹시켜 불도 닦는 것을 멀리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 묘법화경을 받지 않고 선본을 닦지 않는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오욕에 깊이 집착하여, 번뇌는 더욱더 치성해져서, 욕심으로 인연하기 때문에 결국은 삼악도(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져 육취(아수라, 사람, 하늘)를 윤회해서 가지가지의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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