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 누적 2억여원 달해
청년문화예술소셜클럽 등 운영
지역 각계각층에서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재단에서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대구문화재단 기부챌린지’가 지역 문화메세나의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지역경제연구회(회장 곽종원) 회원들이 대구예술발전소를 방문하여 전시를 관람한 후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혁신성장포럼, 지능형자동차미니클러스트, (사)글로벌최고경영자클럽 대경지회 등 지역 연구모임, 단체, 동호회 등에서의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기 대표로 취임한 이승익 대표이사로부터 시작된 문화기부운동은 올해 본 궤도에 올랐다. 매월 1,004원을 기부하는 천사의 힘, 매월 1만원을 기부하는 만원의 동행, 희망기부, 일시기부 및 조건부 기부 등에 참여한 개인과 단체는 현재까지 102건(일시기부 31건, 조건부기부 12건, 정기기부 59건)으로 10개월간 누적금액은 2억여 원에 이른다.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기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재단에서 처음 있는 것으로 지역 메세나 확산에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부챌린지에 힘입어 재단은 지난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 문화예술후원 협력 네트워크 지원 공모사업에 ‘문화예술 시민 기부 챌린지 기반조성’사업이 선정되어 1천9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는 동일 사업으로는 전국 최고액이다.
‘문화예술 시민 기부 챌린지 기반조성’사업 선정으로 재단은 메세나 기반조성 및 후원프로그램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기부 활성화를 위해 청년문화예술인 중심의 ‘청년문화예술 소셜클럽’, ‘범시민 기부 챌린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예술 후원자 심포지엄, 예술단체, 후원자 네트워킹을 위한 후원인의 밤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대구문화재단이 메세나 메카로 기능하고,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문화로 즐겁고 예술로 행복한 대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소중한 기부금은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