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타도어…겨우 찾아낸게 그정도”
이재명 “마타도어…겨우 찾아낸게 그정도”
  • 장성환
  • 승인 2021.07.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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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SNS 비방 의혹’ 반박
“함께 찍은 사진도 네거티브”
삼성전자화성캠퍼스방문-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간담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의 ‘이낙연 SNS 비방’ 의혹에 재차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턱밑까지 쫓아온 이낙연 전 대표가 해당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자 연일 반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전 대표를 SNS 대화방에서 비방한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것과 관련해 “지지자들의 사실 왜곡이나 마타도어 이런 건 우리가 심각하게 당하고 있다. 겨우 찾아낸 게 그 정도인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인터넷 댓글을 보면 온갖 허위 사실 공작에 조작 댓글이 아주 횡행한다”면서 “그런 것에 비하면 이건 정말 조족지혈에 불과한데 (이 전 대표 측이 해당 의혹을) 자꾸 키우고 있다. 본인들의 더 심각한 문제들은 다 감추고 침소봉대해서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당 공무원이) 만약 허위사실로 선거법을 위반한 게 있으면 제가 우리 손으로 법적 조치해서 처리할 생각”이라며 “자기도 한 번 돌아보고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보면서 좀 판단하고 행동하면 좋지 않겠냐”고 일침했다.

이 전 대표 측이 SNS 비방 당사자와 이 지사가 함께 찍은 사진까지 거론하면서 연관성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수성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별로 효과도 없는 것을 방치했다거나 알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 밖의 억지”라며 “이런 것조차 심각한 네거티브”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전남도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 저조와 이 전 대표 측근의 옵티머스 연루 의혹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약속한 것을 하나도 안 지키는 후보가 있다면 왜 못 지켰는지 검증하는 게 진짜 검증”이라면서 “이분이 공직을 할 때 부정부패를 하거나 하면 곤란하지 않느냐. 주변 친인척이나 측근들이 그 관계를 이용해서 혜택을 보던 사람이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많다”고 공격했다. 이어 “저와 관계도 없는 SNS를 가지고 이렇게 하루, 이틀씩이나 싸울 일이냐”며 “이것은 일부러 물을 흐려서 본인들을 숨기기 위한 작전일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야경국가 같은 생각을 하는 게 놀라웠다”면서 “색깔론 등 구태정치를 하는 걸 보고 ‘공부하는 시간에 무협지 보셨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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